메타버스 창작 플랫폼 위즈랩을 운영하는 레드브릭이 누구나 메타버스 속 세상에서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양영모 레드브릭 대표. / 박소영 IT조선 기자
양영모 레드브릭 대표. / 박소영 IT조선 기자
레드브릭은 18일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1’에 참가해 리브랜딩 기념 미디어 브리핑 세션을 열고 그간의 성과 및 향후 비즈니스 계획을 소개했다. 레드브릭은 올해 10월 소프트웨어 창작 플랫폼 위즈스쿨이 새롭게 변경한 사명이다.

레드브릭은 2019년 5월부터 위즈랩을 서비스 하고 있다. 위즈랩은 누구나 자신만의 메타버스를 손쉽게 창작할 수 있는 창작 툴과 배포 공간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블록코딩을 기반으로 한 레드브릭의 창작 툴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지 않아 저연령층부터 비전공자 성인까지 다양한 이용자가 활용한다. 현재(17일 기준)까지 10만120명의 크리에이터가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들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콘텐츠는 30만7800개에 달하며, 방탈출 게임, 슈팅 게임 등의 게임을 비롯해 타이머, 달력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다.

양영모 레드브릭 대표는 "숏폼 콘텐츠를 즐기듯 누구나 스낵 게임을 만드는 시대가 올 것이다"라며 "레드브릭이 양성하는 크리에이터가 그 문을 열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레드브릭 지스타 2021 부스에서 한 이용자가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하고 있다. / 박소영 IT조선 기자
레드브릭 지스타 2021 부스에서 한 이용자가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하고 있다. / 박소영 IT조선 기자
레드블록은 이 같은 성장의 배경으로 메타버스 영역에서 차별점을 들었다.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보유한 대기업, 킬러 콘텐츠를 지닌 게임사와 비교해 ‘개방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게임사는 자신의 IP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개방성이 떨어지지만, 레드브릭의 서비스는 누구나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개방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를 위한 기회의 땅을 제공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NFT 기술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은 뗄레야 뗄 수 없다"며 "NFT 기술을 활용할 방안을 고민해 어떤 경제 시스템을 구축할지 단계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호규 레드브릭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를 양성을 목표로 튜터와 크리에이터, 플레이어 등이 자리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식재산권(IP) 확보와 자체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부산=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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