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 81% 줄며 9위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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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1.31 15:46 | 수정 2022.01.31 15:56
미국의 제재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노리던 중국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이 2021년 뚝 떨어졌다.

화웨이 P50 포켓 일반형(왼쪽)과 고급형인 프리미엄 에디션 / 화웨이
30일(현지시각) 폰아레나는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2021년 화웨이의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81.6% 감소한 3500만대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15%에서 3%로 쪼그라들었다.

화웨이는 미국의 무역 제한 조치로 대만 등에서 첨단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하며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는 미국 기술을 사용해 칩을 제조하는 파운드리가 화웨이에 첨단 반도체를 출하하지 못하도록 수출 규정을 변경했다. 그 결과 회사는 자체 제작 칩인 기린 9000 5G 칩셋의 공급받지 못했다.

화웨이는 2021년 퀄컴 스냅드래곤 888(5G 지원이 없는 특별 버전)을 사용해 P50와 P50 프로와 같은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 제재와 반도체 부족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화웨이는 2021년 2020년 보다 30%가량 줄어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너의 매각도 화웨이의 휴대폰 출하량에 영향을 미쳤다. 2020년 말 화웨이는 미국의 압박을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으로 중저가 라인업을 담당하던 아너를 150억달러(18조원)에 매각했다. 아너는 독립 회사로서 3980만대를 출하해 9위인 화웨이보다 조금 앞선 8위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2019년 만해도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17%)를 기록하며 빠르게 추격했지만 2년 만에 9위로 추락한 셈이다.

2021년 스마트폰 출하량 1위는 삼성전자다. 2020년 대비 5.9% 증가한 2억7150만대를 기록했다. 2위 2021년과 비교해 15.6% 늘어난 2억3620만대를 출하한 애플이다.

3~6위는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브랜드들이 차지했다. 샤오미는 2021년 1억9020만대의 휴대폰을 출하해 3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14%다.

비보와 오포는 각각 1억3420만대, 1억3410만대의 휴대폰을 출하하며 4위와 5위에 올랐다. 6위인 리얼미는 출하량이 2020년 보다 48.6% 증가한 5810만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3%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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