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칩셋 시장은 '미디어텍>퀄컴>애플' 순…삼성은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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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3.02 14:05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세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및 시스템템온칩(SoC) 관련 칩셋 시장에서 2021년 4분기 기준 미디어텍이 33%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2위는 30% 점유율의 퀄컴이다. 애플(21%), 유니SOC(11%), 삼성전자(4%)가 뒤를 이었다.

2020년 4분기와 2021년 4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폰용 AP 및 SoC 칩셋 시장 사업자별 점유율 그래프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미디어텍은 전년 동기에 이어 2021년 4분기에도 1위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하락했다. 2위인 퀄컴과의 점유율 격차는 15%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줄어든 상황이다.

데일 가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미디어텍이 (2021년) 4분기 스마트폰 AP/SoC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했지만 상반기 출하량이 몰린 데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재고 조정을 하면서 4분기 출하량이 줄었다"며 "많은 고객사가 공급 불확실성에 대비하고자 칩셋 재고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마트폰용 플래그십 칩셋(Dimensity 9000)이 증가하면서 2022년 1분기 실적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서 5G 전환이 진행되고 롱텀에볼루션(LTE) 수요가 지속하면서 미디어텍이 2022년에도 강세를 보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퀄컴은 부품 부족과 수요에 못 미치는 파운드리 생산 능력에도 전년 동기보다 33% 성장한 결과를 보였다. 고급형 칩셋인 스냅드래곤 판매를 앞세워 높은 수익을 기록한 덕이다. 핵심 제품을 듀얼 소싱하면서 주요 파운드리 파트너사로부터 제품 공급량을 늘린 점 역시 영향을 미쳤다.

파브 샤르마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12 및 아이폰13 시리즈와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포트폴리오 덕분에 (퀄컴의) 5G 베이스밴드 출하량이 전체의 76%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퀄컴의 2022년 1분기 실적은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의 설계 성공과 중국 춘절 기간 성적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세의 다음 변곡점은 주요 업체가 5G 휴대폰을 출시하는 2022년 하반기가 될 것이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퀄컴의 모뎀-안테나 RFFE 솔루션을 도입해 안드로이드폰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포트폴리오에서 미디어텍과 퀄컴 비중을 확대하면서 자사 AP인 엑시노스 시리즈의 전략을 재정비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점유율이 줄었다. 순위는 유니SOC에 밀려 4위에서 5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AP, SoC 칩셋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5% 늘었다. 5G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해당 기기에 탑재하는 SoC 출하량은 전체 SoC 출하량의 절반에 육박한 상황이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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