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은 10일 올해 11월말 원단 생산 공장인 경북 구미 공장 문을 닫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미 공장 폐쇄에 대해 삼성물산은 "직물 사업 경쟁 우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회사에 따르면 2018년 이후 4년간 패션부문 직물 사업 누적 적자는 80여억원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구미 공장 폐쇄 결정에 80여명의 노동자는 반발했다. 구미사업장 직원은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업장 폐쇄 결정은 부당하다는 청원을 게재했다. 그는 "경영진 측에서 사업장 부진을 이유로 3일 일부 간부 직원과 협의회 대표를 모아 구미사업장 직물제조 사업 종료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삼성물산측은 구미공장 인력에 대해 내부 전환배치 등 고용 유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