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 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을 위한 이종 산업 간 마이데이터 표준화를 본격 추진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이데이터 형식·전송방식 표준화 사업’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4층 대회의실에서 ‘마이데이터 데이터 형식 및 전송방식 표준화’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4층 대회의실에서 ‘마이데이터 데이터 형식 및 전송방식 표준화’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 개인정보위
마이데이터 표준화는 모든 참가기관이 같은 의미로 데이터를 이해하도록 서로 다른 데이터 형식과 전송방식 등을 통일해 분야 간 데이터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작업이다. 표준화는 금융·공공 등 일부 분야에만 도입된 마이데이터를 전 분야로 확산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개인정보위는 마이데이터 데이터 표준화 방안에 따라 마이데이터 표준화를 주관하는 기관(콘트롤 타워)으로, 범부처 ‘마이데이터 표준화 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표준화 이행안 마련을 위한 ‘표준화 전략 자문’을 추진 중이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데이터 형식 표준화를 통한 분야간 마이데이터 공통표준항목과 표준용어사전 개발 ▲전송유형별 절차 구체화, 전송메세지 규격 확립 등 데이터 전송방식 표준화와 마이데이터 인증·보안 체계 마련이다.

최장혁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마이데이터 표준화는 전 분야마이데이터의 조기 도입을 위해 우선 추진되어야 하는 사업이다"며 "개인정보위는 이번 표준화 사업을 계기로, 마이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 기반의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