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K드론 기술 기업, 차세대 유니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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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4.20 06:00
국내 드론산업이 성장에 속도를 내며 차세대 유니콘 배출을 노린다. 국내 드론산업은 2020년대 양적 성장에 크게 성공했는데, 최근에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관련 신산업이 떠오르는 것에 대응해 실증과 기술 육성에 나서며 질적 성장과 내실 다지기에도 나섰다. 숨비 등 차세대 국내 유망 드론 기업이 자체 기술과 시제기 검증 단계에 돌입했다.

드론산업발전협의체 조사와 국내 드론산업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19일 국내 드론시장 규모는 2024년 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 활용업체 등록 건수도 2017년 1500개에서 2021년 상반기 기준 4000개쯤으로 크게 증가했다.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이 UAM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드론·UAM 관련 시장은 꾸준히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022 드론쇼 코리아 행사 전경 / 드론쇼 코리아 사무국
업계는 UAM 등 신사업 성장과 함께 드론 활용이 다방면으로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드론 활용은 촬영 37%, 측량·탐사 29.3%, 농업 22.4%쯤으로 단순 활용 중심으로 구성됐다. 정부와 업계는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특별자유화구역(드론 관련 규제 면제) 2차 공모를 추진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현재 미국과 중국 등 드론 관련 산업 선도 국가는 농업용·물류만 아니라 기업과 공공부문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드론 개발에 돌입하고 있다.

중국은 정부에서 드론 산업 육성을 추진해 시장을 세분화·전문화한 상태다. 전력·기상·해양탐사 등에서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산업별 수요에 맞춰 응용 기능을 접목하는 등 특화 개발도 진행한다. 특히 농업 분야는 산업용 드론 비중의 41.5%를 차지해 중국의 다양한 농업 분야에서 생산력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키는 데 일조하는 중이다.

미국은 코로나19 대응에 드론을 활용하며 의료분야에서 드론 배송이 크게 성장했다. 의료진의 바이러스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필수 공급품인 의약품의 배송 속도를 높일 수 있던 것이 주효했다. 이밖에도 전력선과 발전소 등에서 무인드론으로 검사를 수행하거나, 농작물 건강과 조건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기술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숨비에서 개발중인 개인용 비행체(PAV) 외관 / 숨비
글로벌 드론 산업에서 후발 주자인 한국이지만, 다행히 드론 시장 미래 먹거리인 UAM 등 유인 드론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국내 기업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숨비,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아스트로엑스 등이다.

이중 숨비는 개인용 비행체(PAV)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K-UAM 유망 기업 중 하나다. ‘고신뢰 비행제어 컴퓨터 기술’, ‘항공항법·관제 기술’, ‘AI 사물 인식·회피 비행’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있다. 특히 PAV 핵심부품인 비행 컨트롤러(Flight Controller·FC)를 개발해, 이를 바탕으로 ADEX 2021과 2022 드론쇼 코리아에서 PAV 실물 기체를 공개하기도 했다.

숨비 관계자는 "숨비는 FC 개발을 통해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숨비의 FC는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가 적용된 인공지능 기반의 플랫폼으로, 비행 중 실시간 객체인식과 장애물감지·회피 비행 등 지능화된 기능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자율비행 개인용 항공기(OPPAV)의 설계 데이터 인증을 완료한 상태다. 2023년부터 비행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으로,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2016년 2인승 경량항공기 ‘KLA-100’를 자체 설계하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아스트로엑스는 수륙양용 PAV 시험 비행과 실증에 나섰다. 3월 강원도 영월에서 원격 조종방식으로 수륙양용 PAV인 ASX-PAV01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추후 관광·레저용 활용이 예상되며 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 등 지자체와 실증사업·컨소시엄 구축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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