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세계와 통합된 가상경제가 존재하는가, 개인이 창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가가 메타버스의 핵심 기준이다."
그는 "게임은 접속 후 플레이를 즐기는데 그치는 반면, 메타버스는 참여자가 창조적 주체로서 적극 참여하는 가상 공간 그 자체라는 점에서 다르다"며 "개별 참여자들의 창조적 활동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메타버스로 정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개인의 창조적 참여가 허용되는지, 현실세계와 통합된 가상경제가 존재하는지를 중심으로 메타버스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현 원장은 "이러한 맥락에서 탈중앙화된 자율조직을 뜻하는 ‘DAO’(다오)를 최대한 인정하고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지가 메타버스 간 최종 승부수를 가르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오는 참여자 간 동등한 권한을 갖고 합의를 통해 조직의 목표를 수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조직을 의미한다.
현 원장은 이어 "MZ세대가 메타버스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흐름으로 새롭게 이동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에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가 재편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미 세계적으로 메타버스 비즈니스를 선도하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세계에서는 메타버스 산업을 이끌 수 있는 주요 인력을 확보하려는 경쟁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MS를 떠난 AR팀 직원 100명 중 40%가 메타로 옮기고, 애플에서 메타로 100명의 엔지니어가 옮기는 등 빅테크 기업의 메타버스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그는 "많은 이들이 동시에 접속하는 게임 공간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게임업계의 유력 인재를 메타버스의 우군으로 확보하려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버스 산업화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메타버스에 ESG를 접목할 때 효과에도 관심이 모인다. 현 원장은 "메타버스를 통해 기업의 이윤과 사회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하는 ESG요소를 융합하려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존재한다"며 "접목될 경우 성공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분야들이 적지않다"고 말했다. 메타버스에서 소통을 이동하면 탄소배출이나, 불필요한 자원 오염과 낭비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
그는 이어 "예를들어 메타버스에 데스크탑의 화면을 그대로 옮겨와 소통할 수 있다면, 굳이 종이는 필요없어진다"며 "페이퍼레스'를 구현할 수 있다면 메타버스를 통해서 오염을 줄이는 등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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