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와 ESG가 장기적으로는 하나로 합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실과 메타버스 사이의 간격이 줄어들면서 ESG와 관련된 서비스 등이 자연스럽게 메타버스 안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IT조선이 20일 주최한 ‘2022 메타버스 ESG 콘퍼런스’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메타버스와 ESG’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좌장은 홍기훈 홍익대학교 교수가 맡았고 ▲현대원 서강대 메타버스 대학원 원장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대한경영학회 회장) ▲최형욱 라이프스퀘어 대표 ▲김정수 야나두 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현대원 원장은 "ESG 경영의 최종 목표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를 확보하기 위한 모든 행위들은 결국 메타버스에서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메타버스야 말로 차세대의 강력한 미디어이자 확장성 높은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기술과 하드웨어의 진화, 이용객 증가, 새로운 플랫폼에 익숙해지는 이용문화의 변화 등이 맞물리면서 많은 ESG와 관련된 여러 이벤트들은 메타버스 안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형남 교수는 "메타버스와 ESG가 최소 10년 이상 지속될 메가트렌드"라며 "이전까지와 달리 앞으로 메타버스는 현실과 융합되고 차이가 점점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현실세계에서 ESG를 추구하고 있지만 메타버스 공간에서 이야기하는 경우는 적다"며 "메타버스가 현실과 유사해지면서 ESG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되고 중요성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형욱 대표는 메타버스 시대의 스타트업의 역할에 대해 전망했다. 현재 존재하는 기술을 활용해 대기업에서 할 수 없는 작은 문제들을 풀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고 이를 위한 도구가 바로 메타버스라는 진단이다.
최 대표는 "스타트업이 ‘사회에 어떤 가치를 만들까’는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다면 향후 메타버스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큰 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메타버스에 포함된 수많은 기술은 사회적 문제를 풀기 위한 수단"이라며 "이는 ESG가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들을 만들어 가는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정수 대표는 메타버스를 적용한 자사 서비스 ‘야핏’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야나두는 본질적으로는 모티베이션 테크 회사로 사람들이 성공하기 위해 어떻게 동기부여를 하고 성장시켜 나갈지를 IT적 관점에서 풀어나가는 회사"라고 정의했다.
이어, "3D 기반의 사이클 프로그램인 야핏은 사람들이 몰입감 있게 운동을 하게 만들까를 고민하다 보니 메타버스와 접목됐다"며 "실질적으로 가정에 들어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고 사람들의 행동을 바꿔나가고 있고 사용자들이 야핏을 통해 메타버스 세계를 경험하고 리워드를 받아 자연스럽게 블록체인 토큰경제를 활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민아 기자 j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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