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프렌즈가 아이피엑스(IPX)로 사명을 변경하고 지식재산권(IP) 3.0 비전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 사업을 진행한다. 중앙 제어 없이 모두가 소유하고 소통하는 웹 3.0 시대의 핵심인 블록체인 기술을 캐릭터로 치환해 IP 사업 혁신에 나선다. 자신이 만든 다양한 캐릭터로 개인이 멀티버스(Multiverse) 세상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교두보가 되겠다는 목표다.
라인프렌즈는 캐릭터 중심의 메가 IP를 개발해 글로벌 단위로 성장하던 곳이다. 최근에는 디지털 IP 사업으로 전환하고자 사명을 IPX로 변경했다. 다양한 IP 경험(IP eXperience)과 잊지 못할 선물(Impressive Present)을 선사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IPX는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캐릭터 IP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했다. 그 결과, 블록체인 특성에 착안해 캐릭터 사업을 재편했다. 중앙 제어 없이 모두가 소유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웹 3.0 시대를 블록체인이 열었는데, 이같은 특성이 IP와 유사하다는 게 조 총괄 설명이다.
그는 "IP와 블록체인이 묘하게 닮아 있다. (블록체인을) 캐릭터로 치환하면 구조가 닮았다"며 "모두가 자기의 IP를 소유하고 창작해 돈을 벌 수 있는, 모두가 소비자이면서 공급자인 IP 3.0 시대를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IPX가 그린 IP 3.0 시대에서 개인은 직접 캐릭터 IP를 창작하고 소유할 수 있다. 나아가 IP를 활용한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의 수익화도 가능하다. 다양한 캐릭터를 직접 제작해 다양한 사회 활동과 게임을 즐기면서 메타버스, 나아가 멀티버스 세상에서 소통도 가능하다는 게 조 총괄 설명이다.
그는 "메타버스는 멀티버스로 성장할 거다. 그럼 본질적으로 나와 메타버스를 이어주는 IP 활용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그 교두보를 IPX가 하면서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IPX는 이같은 사업 목표를 위해 최근 두 가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오즈(OOZ)와 웨이드(Wade)다. 오오즈는 IPX의 IP 3.0 비전을 담은 캐릭터 사업이다. IPX 최초의 NFT 프로젝트에 해당한다. 여러 캐릭터가 자신의 소울 메이트를 찾아간다는 세계관을 담았다. 웨이드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가상인간을 캐릭터로 구현한 사례다. 쉽게 말해 캐릭터 인플루언서다.
이용자가 직접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창작한 IP를 수익화할 수 있는 플랫폼인 프렌즈(FRENZ)는 출시 예정이다. 사용자는 프렌즈에서 500여개 파츠를 사용해 1억개 넘는 캐릭터 IP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향후에는 이를 NFT화할 수도 있다.
조 총괄은 "IP 3.0 시대가 돼 모든 이가 귀엽고 재미난 캐릭터로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 [메타버스ESG 2022] "ESG, 메타버스로 날개 단다"
- [메타버스ESG 2022] 유용규 KT 본부장, "B2B 시장 ESG, KT 디지코와 동행"
- [메타버스ESG 2022] 김종필 LG화학 팀장 “탄소 多배출 기업 생존 어려워…체질 바꿔야”
- [메타버스ESG 2022] 박종진 신한은행 실장 “디지털·ESG경영 고도화 할 것”
- [메타버스ESG 2022] 비톡 윤성민 “스타트업, 메타버스 장르 틈새 파고들어야"
- [메타버스ESG 2022] 위지윅스튜디오 대표, 삶의 90%가 디지털서 일어나는 시대 온다
- [메타버스ESG 2022] 최승모 플레이댑 이사 "전 세대 아우를 메타버스 플랫폼 필요"
- [메타버스ESG 2022] 김범주 유니티 본부장 “메타버스 혁신, 양질의 현실 데이터에서 출발"
- [메타버스ESG 2022] 김정수 야나두 대표 “스포츠테크 플랫폼 변화 핵심은 메타버스"
- [메타버스 ESG 2022] “ESG, 메타버스 안으로 들어갈 것”
- [메타버스ESG 2022] 메타버스로 ESG 힘주는 SKT, 이프랜드서 AI 상담사 선보인다
- [메타버스ESG 2022] 과기정통부, 연내 자율규범 ‘메타버스 윤리원칙’ 수립
- [메타버스ESG 2022] 문형남 경영학회 회장 "ESG·메타버스 재정립 필요"
- [메타버스ESG 2022]이영 국민의힘 의원 “메타버스로 탄소배출 해결"
- [메타버스ESG 2022] 김병욱 의원 "메타버스와 ESG 접목해 선순환 구조 만들어야"
- [메타버스ESG 2022] 현대원 서강대 메타버스대학원장 "개인의 창조적 활동이 핵심"
- [메타버스ESG 2022] 김영수 IT조선 대표 “메타버스·ESG 성공의 키, 협력과 참여”
- [메타버스ESG 2022] 임혜숙 장관 "디지털전환과 ESG 경영이 일상회복 희망의 수단"
- [메타버스ESG 2022] 조해진 “ESG 측면의 메타버스, 단점 줄이고 장점 높여야"
- [메타버스ESG 2022] 이상헌 의원 "메타버스와 ESG 간 시너지 기대"
- [메타버스ESG 2022] 이원욱 의원 “과학기술 패권전쟁서 메타버스 역할 중요”
- [메타버스ESG 2022] 융합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