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과학기술비서관에 조성경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 교수(사진)가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5일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 1차 인선을 발표했다. 현직 관료들과 윤 당선인과 친분이 깊은 검사 출신 인사들이 대거 발탁됐다.

조성경 신임 과학기술비서관은 1970년생으로 1993년 고려대 식량자원학과를, 1994년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고려대 언론학 석사 학위를 마치고 2003년 아주대에서 에너지공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 교수를 역임했다.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꼽히며 에너지위원회, 녹색위원회,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등에서 활동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부터 2017년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는 청와대 직제에서 과학기술보좌관 자리를 폐지하고, 경제수석실 산하 과학기술비서관 자리를 신설했다.

이 밖에 경제수석실 비서관에는 김병환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이 경제금융비서관, 강경성 산업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이 산업정책비서관,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기업정책관이 중소벤처비서관에 임명됐다.

김정희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농해수비서관으로, 백원국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은 국토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비서관은 홍지만 전 의원, 자치행정비서관은 서승우 충청북도 행정부지사가 내정됐다. 정책조정기획관실 기획관에는 장성민 당선자 정무특보가 임명됐다. 기획관에서는 박성훈 당선인 경제보좌역이 기획비서관, 김동조 벨로서티인베스터 대표가 연설기록비서관을 맡고,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부산엑스포 유치 업무를 전담하는 미래전략비서관을 맡았다.

비서실장 직속 의전비서관에는 검찰 출신들을 전면 기용했다. 김일범 당선자 외신공보보좌역, 국정과제 비서관에는 임상준 국무조정실 기획총괄정책관이 선임됐다. 국정상황실장에는 한오섭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임명됐다.

총무비서관에는 윤재순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 법률비서관에는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이 임명됐다. 김오진 전 청와대 총무1비서관은 대통령실 이전 완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관리비서관을 맡는다.

윤 당선인 측은 5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실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검증 기간이 길어지면서 8일까지 대통령실 인선발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