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와 LG유플러스, GS칼텍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 6개사가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컨소시엄을 출범하고 동맹체제를 구축한다.

카카오모빌리티 등 6개사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10일 업무 협약식을 열고 컨소시엄을 출범했으며, 국토부에서 주관하는 실증 프로젝트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이하 K-UAM GC)’의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왼쪽부터,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 장인영 GS칼텍스 부사장, 에두아르도 도밍게즈 푸에르타 버티컬 최고상용화책임자(CCO),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 / 카카오모빌리티
왼쪽부터,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 장인영 GS칼텍스 부사장, 에두아르도 도밍게즈 푸에르타 버티컬 최고상용화책임자(CCO),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 / 카카오모빌리티
K-UAM GC는 국내 UAM 사업 확산과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국토부에서 주관하는 실증 프로젝트다. 2025년까지 UAM의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비행체의 안정성과 교통관리 기능 실험 등을 통합 운용한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2년에 걸쳐 참가자 선정과 개활지 실증 비행에 들어간다. 운영 인프라와 통신중계 플랫폼을 검증하는 1차 사업도 시행한다.

6개사는 협약에 따라 향후 UAM 관련 사업 공동기획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는 한편, K-UAM GC 1차 사업 참여를 위한 공동수행에 나설 계획이다.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확보를 위해 각 사에서 전문 분야를 맡아 유기적으로 협력해 보다 안전한 서비스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포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UAM과 탑승자, 사물 이동을 고려한 지상·상공 포괄 멀티모달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한다.

GS칼텍스는 도심을 비롯해 전국에 분포된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UAM 버티포트를 운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UAM의 안정적 운행을 위한 교통관리시스템과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제주항공은 항공전문인력과 운항 관련 시스템 등 축적해온 항공 운항 노하우를 기반으로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운항 서비스를 담당할 방침이다.

파블로항공은 드론 솔루션·서비스 전문기업으로써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관제시스템을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통합운항관제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컨소시엄에서 사용될 UAM 기체 제작에 나선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