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2017년 선보인 아이폰X에 처음으로 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상단 디스플레이 가운데 부분에 빈 틈이 생긴 것으로, 전체화면으로 영상을 보는 이용자 불만이 꾸준히 이어졌다. 올해 9월 공개될 아이폰14는 다를까. 최근 주요 외신은 5년이나 애플 제품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노치 디자인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5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제품 관련 정보 제공자(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에서 노치 디스플레이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근거로 제시한 것은 아이폰14 프로에 사용하는 화면보호용 필름 이미지다.

아이폰14 프로 화면 보호기 유출 이미지 / 아이스유니버스(Ice Universe)
아이폰14 프로 화면 보호기 유출 이미지 / 아이스유니버스(Ice Universe)
아이스유니버스(Ice Universe)가 트위터에 게시한 이미지를 보면, 필름 상단에는 알약 모양의 구멍과 카메라 구멍으로 추정되는 둥근 홈이 자리했다.

사진을 통해 아이폰14의 디자인을 유추해 보면, 애플은 페이스 아이디와 전면 카메라 구성 요소의 크기를 줄이지 않는 가운데 노치 주변의 사각 영역을 아이폰에서 제거했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 속 둥근 홈의 직경은 아이폰13 프로의 전면 카메라 구멍 크기와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은 아이폰13 프로와 프로맥스가 각각 6.12인치와 6.69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9월 아이폰 14와 애플워치8 시리즈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유정 기자 uzzon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