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 비용 지출로 영업이익 줄어든 LGU+, 하반기도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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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8.06 06:00
LG유플러스가 2022년 가시밭길을 걷는다. 2분기 희망퇴직 등으로 450억원을 일회성 비용을 지출한데 이어 하반기 380억원 규모의 주파수 할당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5% 줄었고, 연말까지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5일 2022년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 3843억원, 영업이익 248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5% 감소했다.

영업이익 규모가 줄어든 것은 일회성 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LG유플러스는 7월 만 50세 이상, 만 10년 이상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3년치 연봉을 위로금으로 지급하고 자녀 대학 학자금(750만원 기준)을 최대 4학기 지원한다.

통상 대기업 근속 10년 이상 직원의 임금 수준은 상당한 수준이다. LG유플러스 임직원의 평균 급여는 1억원이 넘는다. LG유플러스가 퇴직 임직원에게 3년치 연봉을 일시 지급한 만큼, 총액이 상당 규모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에는 계절성 비용도 있고 희망퇴직 비용도 있다"며 "전부 다 퇴직금으로 나간 비용은 아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측은 2분기에 한정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하반기에는 더 큰 지출이 기다린다.

LG유플러스는 7월 5G용 20㎒폭의 주파수를 할당받았다. 대가는 1521억원이며, 10월 31일까지 4분의1인 38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LG유플러스 측은 "2분기 실적에는 주파수 할당 대가 관련 비용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해당 비용은 3분기나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올해 10월31일까지 전체 주파수 할당 대가 중 4분의 1을 납부해야 하고, 나머지 금액은 매년 상환한다

5G 중간요금제 출시도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5일 월 24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를 출시했고, LG유플러스도 상품 판매를 준비 중이다. 5G 가입자는 요금제 선택의 폭이 넓어져 좋지만, 이통사 입장에서는 소량 데이터를 선택하는 고객 증가에 따른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KT와 LG유플러스는 8월 중으로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기로 약속했다"며 "LG유플러스가 가장 늦게 중간요금제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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