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컴(대표 주광현, www.sigmaM.com)은 디지털 방송을 수신하는 셋톱박스(외장형 HD방송 수신기) '블루박스 SSD-2000'을 소비자가격 13만9000원에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셋톱박스(SET-TOP Box)란 일반 TV 또는 컴퓨터의 LCD 모니터와 연결하여 선명한 고화질의 HD 디지털 방송을 수신하여 보여주는 외장형 방송 수신기이다.

이번에 출시된 '블루박스 SSD-2000'은 기존 셋톱박스가 30만원대 였던 것에 비해 셋톱박스의 불필요한 부가 기능을 과감히 버려 가격을 50% 이상 획기적으로 낮췄다. 'HD Ready'가 표기된 기존 TV 제품, 또는 컴퓨터의 LCD 모니터와 간단한 연결만으로 고화질 HD 방송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디지털 TV 종류가 아닌 일반 구형 아날로그 TV와 연결해도 기존 방송보다 2배 가까운 선명한 화질(SD급)을 감상할 수 있다.

S-VIDEO는 물론이고 모니터와 연결할 수 있는 D-SUB 단자와 컴포넌트 RGB 단자(1080i, 720p ,480p)의 다양한 영상 출력을 제공한다. 또한 5.1채널의 돌비 디지털 음성 출력을 지원함에 따라 앰프와 스피커만 별도로 연결하면 홈씨어터까지 구축할 수 있어 명실상부한 고화질 및 고음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A/V기기라 할 수 있다.

시그마컴 강세기 상무는 "디지털 방송이 본격화 됨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의 HDTV 방송에 관한 관심은 크나 일반 유저들은 HDTV 방송을 실제로 체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또한 HD방송의 선명한 화질을 알고 있는 고객들도 값비싼 대형 LCD TV 나 PDP 등을 사야만 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어 잘 나오는 TV를 버리고 고가의 HDTV를 구매하시는 것이 못내 아쉽다"고 밝히면서 "블루박스는 저렴한 가격으로 선명한 HD 디지털방송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셋톱박스 시장을 본격적으로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자사의 '블루박스'를 체험해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체험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펼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는 이미 5개 공중파 채널(MBC HD, KBS1 HD, KBS2 HD, SBS HD, EBS HD)에서 본격적인 디지털 방송을 송출하고 있으며, 케이블 방송의 경우도 2010년까지는 아날로그 방송을 끝내고 모든 방송을 디지털로 전환할 계획이다. 따라서 현재 디지털 케이블 TV에서 편성중인 SD(표준화질)급 채널 75개를 100% HD 신호로 송출하고 2010년까지 HD채널을 150개(PPV 포함)로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와 정보팀 이준문 / ju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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