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하락세를 거듭하던 메모리카드 가격이 급반등하고 있다.

이런 오름세는 SD메모리카드와 CF메모리카드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인기있는 2GB와 4GB 고용량 메모리카드의 가격변동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인기있는 '트랜센드 4GB 150배속 SD카드'의 경우 6월 중순 46,000원이던 가격이 8월 현재 66,000원으로 45% 가까이 상승했으며, '트랜센드 4GB 266배속 CF카드'도 6월 중순 52,000원이던 가격이 8월 현재 69,000원으로 30% 이상 올랐다.(다나와 최저가 기준)


 

메모리카드

6월 중순 가격

8월 현재 가격

상승폭

트랜센드 CF 4GB 80X

44,000원

52,000원

18.2%

트랜센드 CF 4GB 120X

48,000원

62,200원

29.6%

트랜센드 CF 4GB 266X

52,000원

69,000원

32.6%

트랜센드 CF 2GB 120X

25,000원

36,000원

44%

트랜센드 CF 2GB 266X

28,000원

38,000원

35.7%

트랜센드 SD 4GB 150X

46,000원

66,000원

43.5%

트랜센드 SD 2GB 150X

22,000원

30,000원

36.4%

샌디스크 CF 4GB

40,000원

46,000원

15%

샌디스크 CF 4GB Extreme III

66,000원

70,000원

6%

샌디스크 CF 2GB Extreme III

39,000원

42,000원

7.6%

샌디스크 SD 2GB

15,000원

18,000원

20%

샌디스크 SD 2GB Extreme III

35,000원

39,000원

11.4%

 

3월부터 꿈틀대기 시작한 메모리카드 가격이 급반등하기 시작한 것은 6월 중순부터다. 이런 오름세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전체적인 상황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올해 1/4분기, 메모리 제조업체들은 상당량의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D램 생산라인으로 전환한바 있다. 지속적인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의 이유가 수요부진보다는 생산량 증대에 따른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 6월 출시된 애플 '아이폰'의 영향이다. '아이폰'이 대용량 낸드플래시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출시되기 전부터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오를 것이란 예상이 쏟아졌다. 이런 기대감으로 인해 딜러들의 사재기가 이어졌고, 심지어 일시적인 공급부족 현상까지 겹쳐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얼마전에는 삼성전자 기흥 공장 정전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런 이유로 3/4분기 시작과 동시에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폭등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4/4분기가 시작되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일부에서는 4/4분기 중반까지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나와 유재석 기자 / heyju@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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