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비타민

홍보대행사에 근무하는 회사원 K(31·여)씨는 체력증진을 위해 매일 건강 보조제는 물론이고 피부가 상할까 싶어 따로 비타민제까지 복용을 한다. 하지만 점점 피부가 칙칙해지고 얼굴 여기저기에 퍼져 있는 잡티 때문에 여간 고민이 아니다. 미모로만 본다면 빠지는 미모는 아니지만 업무상 사람을 많이 만나는 그녀인지라 받는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서는 비타민을 먹어야 할까, 발라야 할까?

활동량이 많고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쉽게 지칠 수 밖에 없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다녀온 이후 신체 활력이 떨어지는 등의 후유증에 시달린다거나, 스트레스와 뇌활동이 많은 수험생의 경우가 그 대표적 사례.

이를 위해 여름이 되면 각종 보양식이 인기를 끌지만, 꾸준한 영양공급이야 말로 진정으로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쉬운 방법이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다.

비타민이 많은 과일과 야채를 통해 영양을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휴대하기 용이한 종합비타민제를 섭취하면 간편하게 일정량의 권장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다.

각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물 없이 복용할 수 있고, 각종 과일 맛 및 자일리톨 함유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종합비타민제들을 앞다퉈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 먹는 비타민 구경가기

◆ 인터넷 라이브 홈쇼핑 바이라이브(www.buylive.co.kr)에서는 ‘썬키스트 츄어블 메가비타민’을 선보인다. ‘썬키스트 츄어블 메가비타민’은 비타민C, 비타민E, 셀렌을 포함하여 14가지의 비타민과 10가지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자일리톨이 함유되어 새콤달콤한 맛이 나고 물 없이 그냥 씹어서 복용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 1병(45정)당 판매가는 3만 7,000원이며, 3병 세트 상품 구입시 휴가용 케이스를 무료 증정한다. 판매가 4만 9,000원으로 정상 가 11만 1,000원 에서 56%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천연 원료인 과일, 야채, 곡물에서 추출한 식물성 비타민 ‘데일리 츄어블 종합비타민 세트(30정*3병, 6만원)’와 ‘애니멀 퍼레이드 종합비타민 세트(45정*3병, 5만원)’를 판매한다.

◆ CJ몰(www.cjmall.co.kr)에서는 ‘내 몸에 비타민’ 기획전을 23일까지 열고, 어린이 멀티 비타민 ‘꾸미바이트(70구미*4병, 3만 6720원)’를 판매하고 있다. 만 2세부터 섭취할 수 있으며, 용기에 어린이 보호용 안전뚜껑을 착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오렌지, 체리, 딸기, 레몬, 청포도, 트로피칼의 6가지 과일 맛이 한 병에 골고루 들어 있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 옥션(www.auction.co.kr)은 캐나다산 멀티비타민 ‘자미에슨(90정, 3만 5,000원)’을 선보인다. 캐나다 직수입 제품으로 만 7세 이상 섭취가 가능하다. 무설탕 제품이며, 하루에 1정을 복용하면 되므로 간편한 것이 특징. 또한 선물이 가능하도록 선물포장과 카드작성 서비스를 함께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NS이숍(www.nseshop.com)에서는 ‘비타민 모음전’을 통해 브랜드별 비타민 제품을 판매한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선보이는 ‘스폰지밥 종합비타민 망고맛(500정, 1만 9,900원)’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스폰지밥 모양의 캐릭터를 사용해 친근감을 더한 제품이다. 녹이거나 가볍게 씹어먹을 수 있어서 간편하다.

비타민은 아침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소화가 잘 안되거나 위장이 민감하거나 위염, 속쓰림, 위산 과다와 같은 위장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C를 아침에 복용해야 하는 이유는 아침에 복용을 해야 흡수돼 가장 비타민C의 보급이 필요한(가장 활동을 많이 하는) 오전과 오후 시간대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르는 비타민

먹는 비타민들은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주로 피부보다는 신체기능에 우선적으로 쓰이고 남은 극소량만 피부에 도달해 효과를 보인다. 비타민은 극소량만으로도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지만 조금이라도 모자라면 금방 피부가 거칠어지고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해지는 등 결핍증상을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많이 섭취하다 보면 비타민C와 같은 수용성 비타민은 소변으로 배설되지만 비타민 A, D, E 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오히려 몸에 축적이 되어 도리어 몸과 피부에 해로울 수 있다.

대표적인 수용성 비타민 C는 식품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거의 파괴되므로 싱싱한 상태 그대로 먹는 게 중요하다. 즉, 비타민을 가장 현명하게 피부에 공급하는 방법은 식품 중에 포함된 비타민을 조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골고루 먹는 것이다.

그러나 비타민은 먹는 것보다 피부에 직접 바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최근의 추세다. 그 이유는 비타민이 위에서 소화되고 흡수되는 정도가 아주 미량이라 피부에서 비타민 고유의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고, 피부에 바르면 피부에서 바로 흡수되어 피부를 위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또한, 피부의 각질 형성 세포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비타민 전구물질(provitamine A, B5, E)을 활성화시켜 기능이 있는 비타민으로 바꾸어 주기 때문에 피부에 바르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최근에는 기초 제품부터 스페셜 케어 제품까지 화장품 성분에 비타민이 첨가된 제품이 많이 나와있다.

CNP차앤박 김지은 원장은 "피로가 쌓이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비타민을 먹으면 체력이 보강되듯 피부가 윤기가 없고 칙칙할 때, 탄력이 없을 때 피부에 비타민을 바르면 피부 컨디션이 회복된다. 뿐만 아니라 꾸준히 바르면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 비타민 화장품 구경가기



바르는 비타민 주의사항


바르는 비타민들은 제품 내에 포함된 비타민의 안정성이 문제가 되는데 비타민C의 경우 상당히 불안정해 열이나 햇빛에 의해 쉽게 파괴되어 버리므로 제조상의 노하우가 관건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CNP차앤박 김지은 원장은 "비타민 A, B5, C, E 제품은 아직까지 성분의 안정화가 가장 큰 문제이므로 구입할 때 충분히 연구되고 검증된 것을 구입"하라고 권한다.

비타민 부작용

일반적으로 비타민은 과다하게 먹지 않는 것이 좋겠다. 특히, 비타민 A나 D, E는 체내에 축척 되기 때문에 과용량을 한꺼번에 섭취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과다하게 먹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이럴 땐 이런 비타민을 섭취하세요!

뾰루지가 날 때

모든 가공식품을 줄인다. 가공식품에는 보통 옥소가 첨가된 소금이 다량 들어있기 때문이다. 종합영양제를 섭취할 때도 옥소의 양이 적은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옥소는 여드름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피부가 건조할 때

비타민A,C,B 복합체가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비타민B2(리보플라빈)가 부족하면 반대로 지성피부가 되기 쉽다. 비타민A는 피부성장과 재생, 햇빛에 의한 피부손상을 막아주며 비타민B군의 하나인 판토텐산은 흡습성과 보습성이 뛰어나 피부와 모발을 보호해준다. 판토텐산은 간과 달걀, 신선한 채소류에 많다.

비타민C는 기미, 주근깨가 생기는 것을 막고 피부를 단단하고 탄력있게 만들어준다. 양배추, 풋고추, 귤, 포도, 오렌지 등에 많다. 비타민E는 피부 각질층에 수분이 발산되는 것을 막고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식물성 기름이나 배아, 곡물류, 상추 등에 들어있다.

머리카락이 거칠 때

머리카락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단백질이 부족하면 얇고 건조해져 쉽게 끊어지거나 탈색이 된다. 비타민A와 비타민B 복합체, 미네랄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구리와 엽산, 판토텐산 등은 머리카락이 희게 변하는 것을 방지한다. 비타민A는 우유, 치즈, 달걀, 생선, 기름, 당근, 호박, 감자 등에 많고 녹황색 채소에는 비타민A로 바뀌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있다.

자외선 노출 후 잔주름, 거칠어진 피부

수분과 함께 강력한 항산화제인 비타민C(과일, 토마토, 브로콜리, 감자 등)와 비타민E(땅콩, 호두, 식물선 기름 등)를 많이 섭취한다.

다나와 진향희 기자 iou@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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