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23~28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포토키나 2008'을 앞두고 신제품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다양한 루머가 들려오고 있다. 특히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를 장착한 DSLR이 다수 발표될 것이란 소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5mm 필름과 동일한 크기의 1:1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작은 이미지센서보다 광각에 장점을 보이며, 고감도에서도 저노이즈를 자랑한다. 또한 다이내믹레인지와 계조도 폭 넓다. 현재 35mm 포맷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DSLR은 캐논 EOS 1Ds MK III, EOS 5D, 니콘 D3, D700 등 4개 제품에 불과하다.

신제품에 대한 루머야 항상 있는 것이지만, 포토키나와 같이 큰 전시회를 앞두고 나온 루머는 사실로 이어지는 확률이 높다. 소문의 진원지 역시 믿을만 하다. 국내 DSLR 커뮤니티 사이트인 SLR클럽 캐논포럼에서 '유리아빠'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회원과, 니콘포럼에서 '타임머신'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회원은 정확한 정보통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 소식통들이 최근 풀프레임 DSLR이 발표될 것이란 정보를 게시했다.


◆ EOS 1Ds시리즈와 EOS 5D로 풀프레임 DSLR 시장을 독식해 온 캐논

 

닉네임 '유리아빠'에 의하면, 캐논은 EOS 5D의 후속기종을 8월 26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또, 9월 18일에 또다른 DSLR을 발표할 것이라는 정보다. 이 제품들과 함께 EF-s 18-200mm F3.5~5.6 IS 렌즈, EF 24-70mm F2.8 L IS 렌즈도 함께 발표된다고. 뿐만 아니라 파워샷 G9과 S5 IS의 후속기종인 G10과 S6 IS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SLR클럽 회원들 사이에서는 9월 18일에 발표되는 또다른 DSLR에 관해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 니콘은 최근 D3와 D700을 발표하면 풀프레임 경쟁에 뛰어들었다.

 

닉네임 '타임머신'의 정보도 이와 일치한다. 8월 26일 캐논이 EOS 5D의 후속기종을 선보인다고. 또, 그 다음날인 8월 27일에는 니콘의 새로운 플래그십 DSLR인 D3X(혹은 D900)와 D80의 후속기종인 D90이 발표된다는 정보다. 뿐만 아니라 캐논 EOS 1D Mark IV가 발표될 것이라는 정보와 후지필름 S5 Pro의 후속기종인 S6 Pro가 풀프레임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정보도 포함됐다.


◆ 포토키나 2008에서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소니의 풀프레임 DSLR 'a900'

캐논은 그동안 EOS 1Ds 시리즈와 EOS 5D로 풀프레임 DSLR 시장을 독식해 왔다. 하지만 최근 니콘이 D3와 D700으로 풀프레임 시장에 진입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역시 이번 포토키나에서 발표될 소니의 a900까지 가세하면, 풀프레임 DSLR 시장은 보급형 DSLR 시장 못지 않은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다나와 유재석 기자 / heyju@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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