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팅 전문 업체 클루닉스(대표 권대석, www.clunix.com)는 기존 서버나 PC보다 20여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슈퍼컴퓨터 '테라곤 CCA'를 공개했다.

최첨단 컴퓨터로 3일 이상 걸리던 각종 정보 분석이나 공학 계산을 2시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는 '테라곤 CCA'는 게임용으로 사용되는 그래픽 칩 내에 탑재된 수백 개의 연산 장치를 이용해 행렬이나 벡터의 연산을 수행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반적 컴퓨터가 1초에 100억번 정도의 사칙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데 반해 2,000억번 이상의 사칙 연산을 수행한다.

NVIDIA의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일반 서버 컴퓨터에 전용의 고성능 연산 라이브러리를 개발해 탑재한 본 제품은 병렬 프로그래밍이나 그래픽 카드 프로그래밍 없이 간단한 C나 포트란(FORTRAN) 서브루틴 호출만으로 클러스터 시스템에서 그래픽 카드를 이용해 연산이 이뤄지게 했다.

이와 관련해 클루닉스의 한 관계자는 "차량이나 선박 설계, 석유 탐사, 기후 예측, 입자 물리, 주가 예측, 인터넷 검색 등 다양한 첨단 과학, 공학 분야에서는, 통상적 컴퓨터로는 몇 시간에서 몇 주일씩걸리는 엄청난 계산량 때문에 고통을 겪어왔다"라며,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대규모 과학, 공학 계산용(행렬과 벡터 연산) 초고속 슈퍼컴퓨터의 상용화로, 엔진이나 선박 설계, 주가 예측, 석유 탐사, 기후 예측, 입자 물리, 인터넷 검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엄청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테라곤 CCA' 개발사인 클루닉스는 인터넷 미디에이션 벤처 '미디어레'에 장비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대학교와 연구소, 반도체 설계사와 자동차, 조선 회사 등 실제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속 연산을 수행하는 기관들을 중심으로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다나와 홍진욱 기자 honga@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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