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 짠맛, 신맛, 쓴맛… 이중 한 가지 맛이라도 느낄 수 없게 된다면 어떨까. 특히 우리를 즐겁게 만드는 단맛을 느낄 수 없다면?

 

그런데 고양이는 단맛을 전혀 느낄 수 없는 동물로 꼽힌다. 지난 2005년 미국 모넬화학감각센터의 시아 리 박사팀이 고양이와 호랑이, 치타의 침과 혈액을 분석해 이들의 혀에는 단맛을 뇌로 전달하는 미각수용체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이유는 혀가 맛을 느끼는 이유와 관련돼 있다. 혀가 맛을 느끼는 이유는 생존을 위해서다. 고양이는 육식을 하기 때문에 단맛을 느낄 필요가 없다. 단맛이 나지 않는 고기를 주로 먹는 고양이나 호랑이, 치타에게 단맛은 필요 없는 감각인 것이다.

 

기사 제공 : KISTI의 과학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