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과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정희원)이 지난 2012년 1월 설립한 조인트벤처(JV) 헬스커넥트(대표 이철희)가 세계 최초로 ICT 기술과 병원 의료서비스를 연계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헬스온(Health-On)’의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헬스온’은 개인별로 건강검진 또는 체력측정 결과와 식습관 및 운동량 등 실생활 패턴을 검토해 ▲최적의 건강관리 목표 수립 ▲식이요법 및 운동치료 병행 ▲정기적 효과 측정과 전문가 온·오프라인 상담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헬스케어 프로그램이다.

 

특히 ‘헬스온’은 ICT기술을 건강관리 서비스에 전면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App.)과 손목이나 허리에 착용하는 활동량 측정기 ‘액티비티 트래커(Activity Tracker)’로 개인의 운동량 및 식사량을 지속적으로 저장하고,분석해 준다.

 

 

헬스커넥트는 이번에 기업 고객 대상으로 B2B형 ‘헬스온’을 먼저 선보였다. 기업 임직원의 경우, 건강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이루어지면 구성원의 건강은 물론, 기업 생산성이 향상되는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하버드대학의 2010년 연구에 따르면 임직원 건강관리에 기업이 1달러를 투자할 경우, 의료비와 결근·조퇴 등에 의한 생산성 저하 등의 직접비용 절감이 6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의료보험사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의 2009년 조사에 따르면, 임직원 건강관리에 소요되는 직접비용에 비해 컨디션 악화 등에 의한 육체적, 정신적인 생산성 저하 등 간접비용이 1.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기업이 구성원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입증한 바 있다.

 

기업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헬스온’ 서비스를 도입하면 전구성원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체력측정 등을 통해 개인별로 입체적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 헬스온 인덱스(Health-On Index)를 기반으로 의료진과 운동처방사, 영양사 등 전문가 상담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설계한 후 ▲건강·운동·식이 ·심리 등 건강 관련 영역에 걸친 온·오프라인 원스탑 건강관리 서비스를 최대 1년간 제공받게 된다.

 

이철희 헬스커넥트 대표는 “이번 헬스온 서비스 상용화는 전세계적으로 예방 및 관리 중심으로 의료서비스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ICT기술이 접목된 건강관리 서비스가 보편적 복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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