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눈물을 흘렸다.

 

변호인에 출연한 배우 곽도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송강호의 눈물을 언급해 화제다.

 

▲ 송강호 눈물 (사진 출처 : 곽도원 트위터)

 

 

곽도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크리스마스 깜짝 무대 인사를 했습니다"로 시작된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그는 "여러분 덕분에 강호형님도 우시고 저도 울고~~저희가 감동 드리려 했는데…. '변호인'을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라며 송강호와 출연 배우를 비롯한 관객이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또한 공개된 사진 속에는 '변호인' 상영관 안에서 관객과 배우들이 한데 모여 카메라를 향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화 '변호인'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로 변하게 된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으로, 개봉 8일 만에 300만 관객 돌파했다.

 

변호인 송강호 눈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변호인 송강호 눈물, 그 느낌 아니까~ 같이 울게 되네요", "변호인 송강호 눈물, 곧 2000만 관객 주인공 되신다니 대단하십니다", "변호인 송강호 눈물, 다소 편견을 갖고 보게 된 영환데 정말 감동이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올해 송강호는 영화 3편을 통해 관객 2000만 배우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설국열차'를 시작으로 '관상'에 이어 '변호인'까지 흥행 대박을 맛봤다.

 

 

'설국열차' 최종 관객수 934만 1572명, '관상' 913만 4114명을 동원해 두 영화로만 1847만 5686명을 동원하고, '변호인'이 개봉 8일만에 300만을 채웠으니 송강호는 올해만 '관객 2000만 배우'로 우뚝 섰다.

 

연기력에 대해선 더 논할 여지가 없는 송강호는 '변호인'의 섭외를 받고 처음엔 고사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고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스스로 묻게 되었다며,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판단에 출연을 고사할 수 밖에 없었음을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백했다. 하지만 출연 고사를 하고도 계속 시나리오가 맴돌았다는 송강호는 감독의 한마디에 마음을 올렸다고 했다. 양우석 감독이 이 영화를 구상한 게 '90년대'라고 밝힌 것 때문이었다.

 

송강호는 "그 말 한마디가 저를 요동치게 만든 거 같아요. 어떤 인물에 대한 일대기를 그리는 영화가 아니라 그 시대의 감정을 전달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죠"라고 털어놨다.

 

결국 故 노무현 대통령의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것 자체가 한 인물을 추억하는 것이 아닐까란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는 가방끈 짧은 세무 변호사의 인생을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지난 19일 개봉했다.

 

<IT조선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