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i를 사용한 무선 이미지 전송과 원격 제어 등 '스마트 기능'을 지닌 디지털 카메라들이 시장 주류 모델로 자리잡았다.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는 물론 미러리스 카메라까지, 스마트 기능은 이미 다양한 디지털 카메라 제품군에 적용된 상태다.

 

디지털 카메라 시장 초기인 2000년대 초반, 무선 전송 기능은 플래그십 DSLR 카메라의 전유물이었다. 제조사들은 주 사용자층인 취재기자들이 사진 촬영 후 바로 컴퓨터로 송고할 수 있도록 플래그십 DSLR 카메라 전용 Wi-Fi 트랜스미터를 옵션으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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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LAN을 탑재한 초기 스마트 카메라들

 

그러던 중, 2005년 코닥이 SDIO 카드(Wi-Fi를 내장한 SD 메모리 카드)를 통해 촬영한 사진을 이메일로 바로 전송할 수 있는 콤팩트 카메라, 이지쉐어 원을 출시했다. 니콘은 한 발 더 나아가, 무선 LAN을 본체에 내장한 쿨픽스 P1을 선보였고, 캐논 역시 유사한 제품인 익서스 디지털 와이어리스(Wireless)를 출시했다. 소니 역시 2006년 대형 모니터와 사진공유 기능을 지닌 사이버샷 G1을 내세워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초기 스마트 카메라들은 원격 프린팅 및 컴퓨터 백업, 온라인 앨범 게재 등의 단순한 기능만 지원했다. 스마트 카메라의 보급을 앞당긴 것은 디지털 카메라의 라이벌이었던 스마트폰.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의 연동은 이미지 무선 공유와 원격 조종을 가능케 했다. SNS 사용자들의 증가 역시 스마트 카메라 보급을 촉진했고, 이를 위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한 것도 이 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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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카메라는 촬영한 사진을 그 자리에서 나눌 수 있게 해 준다.

 

스마트 카메라의 매력은 편의성이다. 컴퓨터를 거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다른 스마트 디바이스와 사진 및 영상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촬영한 사진을 그 자리에서 바로 이메일이나 컴퓨터, SNS에 업로드할 수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한 카메라 원격 조종 기능은 라이브 뷰 촬영의 개념을 더욱 확장시켰다. 극단적인 하이/로우 앵글, 단체 셀프 카메라 등의 촬영 환경에서 원격 조종 기능은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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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지닌 차세대 스마트 카메라, 삼성전자 갤럭시 NX

 

기술 발달은 이러한 스마트 카메라의 장점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이미 스마트 카메라의 성능 발전을 위한 시도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니콘과 삼성전자는 디지털 카메라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도입,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을 더욱 높였다. 소니는 후보정 필터, 타임 랩스 등 디지털 카메라의 촬영 기능을 향상시키는 각종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카메라의 전망에 대해 "스마트 카메라는 이미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2012년 이후 출시된 대부분의 콤팩트 & 미러리스 카메라는 이미지 무선 전송, 원격 조종 등 스마트 기능을 지니고 있다. 상대적으로 스마트 기능 도입이 더딘 DSLR 카메라도 결국 이 흐름을 따르게 될 것이다. 이후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들은 스마트 기능을 더욱 편리하고 빠르게 해 주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그리고 공유하기 쉬운 대용량 웹 앨범이나 위치정보 기록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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