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상훈] 영국의 유명 스피커 전문회사 B&W(Bowers & Wilkins)가 몇 차례 헤드폰을 출시한 데 이어 소형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 T7을 2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T7은 B&W에서 만든 스피커 중 가장 작은 크기에다 두께가 얇은 초박형 설계로 휴대성이 높다. 내부에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야외에서도 별도의 전원 연결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B&W 제품 중 배터리를 내장한 스피커는 T7이 처음이며, 여러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에 전통있는 영국 스피커 명가가 선보이는 출사표이기도 하다. T7은 동급 최장시간인 완충 시 최대 18시간 동안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T7은 테두리에 6각형으로 된 허니컴 셀이 배치돼 스피커 유닛이 설치된 중앙부를 감싸고 있다. 이 허니컴 셀은 스피커가 소리를 재생할 때 발생하는 진동과 왜곡을 효과적으로 줄여 한층 정교한 소리를 들려준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존재하는 저음 양의 한계도 트윈 베이스 라디에이터를 둬 해결했다. 2개의 베이스 라디에이터는 깊고 임팩트 있는 비트와 저음을 재생하며 전면부에 마련된 2개의 50mm 드라이버 유닛은 작은 케이스로부터 최대 음량을 재생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됐다. 드라이버 유닛은 강철 바스켓 안에 장착돼 공기의 흐름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정밀하게 움직인다.

 

T7의 앰프 출력은 최대 24W에 달하며 재생 주파수 대역은 58Hz에서 19kHz에 달한다. 소비자가격은 49만 5000원이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