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흡연이 경추(목뼈) 디스크의 마모를 가속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각) 헬스데이 뉴스는 미국 에모리대학 의과대학 신체·재활의학 전문의 레빗 박사의 연구결과 보고스를 인용, 경추 사진을 찍은 182명의 CT영상을 분석한 결과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목 디스크의 마모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조사대상자는 57%가 여성이고 전체의 34%가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대상자들은 각 디스크의 높이를 측정, 마모된 정도를 경증(33%), 중등도(34~66%), 중증(66%이상)으로 구분했다. 이에 따라 각 디스크마다 0~3점으로 매겨 총점을 0~15점이 책정했다. 그 결과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총점이 평균 1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빗 박사는 목 디스크 마모가 흡연과 분명히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니코틴이 작은 혈관인 '미세혈관'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흡연이 요추의 퇴행변화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전에 발표된 사례는 있었지만, 경추 디스크를 손상시킨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재활의학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최재필 기자 mobilecho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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