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용석] 대만의 글로벌 IT 기업 에이서(ACER)가 자사의 주력 사업을 3개 회사로 나눌 전망이다.

대만 디지타임즈(DigiTimes)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최근 에이서는 실적 저하 등을 이유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그룹의 주요 사업부를 3개 회사로 나누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PC 사업부와 클라우드 및 데이터 센터 사업부, 재투자 사업부를 각각 독립된 자회사로 분사하며, 에이서 본사는 분사한 3개 자회사를 직접 관리하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C 사업부는 PC 관련 제품과 모니터 및 프로젝터, 서버 시스템 등을 모두 통합 담당하게 되며, 클라우드 및 데이터 센터 사업부는 주로 에이서 자체의 클라우드 및 데이터 센터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에이서는 올해 하반기까지 지주회사 전환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에이서의 행보가 그룹 유연성을 강화하고 투자유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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