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렉스턴이 페루 경찰차로 수출된다.

쌍용차는 페루 지능형 순찰차 공급을 위한 '렉스턴 W' 수출 선적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쌍용차는 이번 렉스턴 W 페루 지능형 순찰차 공급 건은 2015년 4월 한-페루 정상회담에서 한국산 순찰차 도입에 관한 계약 논의가 이뤄지면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페루에 공급될 렉스턴 W는 모두 2108대다. 쌍용자동차 역대 최대 특수차량 수출 물량으로 오는 9월까지 순차적으로 렉스턴을 공급하게 된다.

페루 경찰청으로 공급되는 렉스턴 W(3.2ℓ 가솔린)는 차량방탄과 고성능 탐조등, 차세대 경광등을 장착했으며 차량번호 인식카메라, 지문인식 장치, 통신시스템 등의 첨단 IT장비가 추가된 지능형 순찰차다. 렉스턴 W는 현지 내무부 산하 경찰청에 전달돼 전국 17개 도시에서 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차로 활약하게 된다.

쌍용차는 이번 공급물량을 통해 페루에 지난해 수출실적(642대)과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한 역대 최대 수출실적(약 2600대)을 기록하고 중남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쌍용자동차는 그간 국내에서 축적된 특수차량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페루 순찰차 공급을 계기로 유럽에 이어 중남미 특수차량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