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Network Attached Storage) 전문기업 시놀로지(Synology)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시놀로지 2017 서울'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시놀로지는 NAS의 의미를 네트워크(Network)와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스토리지(Storage)로 새롭게 재정의하며 각각의 부문별 신제품과 신기술, 이에 따르는 2017년 전략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제임스 첸(James Chen) 시놀로지 CEO가 새롭게 재정의한 ‘NAS’를 바탕으로 자사의 차세대 제품과 서비스 전략을 공개했다. / 시놀로지 제공
제임스 첸(James Chen) 시놀로지 CEO가 새롭게 재정의한 ‘NAS’를 바탕으로 자사의 차세대 제품과 서비스 전략을 공개했다. / 시놀로지 제공
먼저 '네트워크' 부문에서는 자사의 두 번째 유무선 라우터(공유기) 'RT2600ac' 제품을 선보였다. 일반 가정 및 SOHO, SMB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이 제품은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4개의 듀얼밴드 안테나로 더욱 강력해진 하드웨어에 다중 접속에 강한 MU-MIMO(Multi User-Multi Input Multi Output) 기술을 지원해 업무 환경에서 강력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자사 NAS에 적용된 DSM(DiskStation Manager) OS와 유사한 직관적인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반 SRM(Synology Router Manager) OS를 탑재해 사용 및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사용자 및 기기별 네트워크 관리는 물론 애플리케이션별 네트워크 관리 기능을 갖추는 등 관리 기능이 더욱 강화됐다.

시놀로지의 두 번째 유무선 라우터 제품인 ‘RT2600ac’ / 최용석 기자
시놀로지의 두 번째 유무선 라우터 제품인 ‘RT2600ac’ / 최용석 기자
함께 선보인 'VPN 플러스'는 추가 애플리케이션이나 플러그인 설치없이 미리 인증한 ID에 한해 웹에서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는 '웹 VPN'과 보안 성능을 더욱 강화해 보다 심층적인 원격 접근이 가능한 'SSL VPN'의 두 가지 기능으로 인터넷 기반 원격 네트워크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기술이다.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는 구글 드라이브 및 문서 도구와 비슷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협업 툴'을 선보였다. 시놀로지 NAS에 기반해 제공되는 이 협업 툴은 실시간 채팅으로 의견교환과 정보 공유가 가능한 '챗(Chat)'과 문서 및 도표 작성과 공유가 가능한 '오피스(Office)', 일정 관리 및 공유를 위한 '캘린더(Calender)'와 이메일 관리를 위한 '메일 플러스(Mail Plus)'로 구성됐으며, 상호 유기적인 연동이 가능한다.

이를 통해 시놀로지 NAS를 쓰고 있는 기존 기업은 물론 신규 사업자에게 간편하게 구성원간 온라인 협업이 가능한 각종 기본 도구를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 부분의 또 하나의 신기술로는 고속 데이터 전송 프로토콜 기술인 '시놀로지 프레스토(Synology Presto)'를 선보였다. 시놀로지 고유의 SITA 프로토콜과 데이터 압축 기술을 사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일반적인 TCP 방식 전송에 비해 약 3배 빠르게 전송할 수 있어 세계 각국에 지사를 둔 글로벌 기업 환경에 유리하다.

시놀로지 최초의 올플래시 스토리지인 ‘플래시스테이션 FS3017’ / 최용석 기자
시놀로지 최초의 올플래시 스토리지인 ‘플래시스테이션 FS3017’ / 최용석 기자
마지막 '스토리지' 부문에서는 시놀로지 최초의 올플래시 스토리지인 '플래시스테이션 FS3017(FlashStation FS3017)'을 선보였다. 24개의 SSD를 장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듀얼 6코어 제온 프로세서와 대용량 메모리, SSD에 최적화된 RAID 옵션 등을 통해 랜덤 4K 기준 최대 20만 IOPS의 고성능을 제공한다.

올플래시 스토리지와 함께 시놀로지는 독자적인 퍼블릭 클라우드인 'C2 클라우드'도 공개했다. 시놀로지 NAS 제품의 클라우드 연동 기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C2 클라우드'는 현재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달리 자사 NAS에 더욱 최적화된 클라우드 백업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시놀로지는 자사 NAS를 대상으로 더욱 강력한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을 위한 자체 퍼블릭 클라우드 ‘C2 클라우드’도 선보였다. / 최용석 기자
시놀로지는 자사 NAS를 대상으로 더욱 강력한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을 위한 자체 퍼블릭 클라우드 ‘C2 클라우드’도 선보였다. / 최용석 기자
'시놀로지 2017' 행사를 위해 방한한 제임스 첸(James Chen) 시놀로지 CEO는 "2004년 첫 NAS 제품을 선보인 이래 시놀로지는 이제 업계를 대표하는 NAS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시놀로지가 새롭게 정의한 'NAS'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빠르고 안전한 네트워크 솔루션과 편리한 애플리케이션, 강력하고 다재다능한 스토리지 제품과 서비스 등을 포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놀로지는 이번 '시놀로지 2017' 글로벌 행사를 시작으로 NAS 중심의 스토리지 분야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솔루션 및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모두 갖춘 종합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독자적인 'C2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독일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북미 등 세계 각지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시장 한정으로 자사의 16베이 이상 NAS를 사용하는 기업 고객들에게 장애 접수 시 교체용 제품을 먼저 발송하는 SRS(Synology Replacement Service)를 올해 안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