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CJ헬로비전은 3분기 매출 2803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CJ헬로비전은 약 1년간 끌어오던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 노력이 무산됐는데, 이것이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3%, 영업이익은 23.5% 줄었다.

CJ헬로비전은 M&A 불발 후 빠른 영업 정상화를 위해 변동식 전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했으며, 이후 케이블방송 가입자 수가 늘고 방송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이 소폭 오르는 등 성과를 냈다.

케이블방송 가입자는 2014년 3분기 이후 8분기만에 소폭 증가했다. 3분기 가입자 수는 총 409만6693명으로, 전분기 409만6150명 대비 543명 늘었다. 방송 ARPU는 8029원으로 전분기 7937원 대비 1.2% 늘었다. 알뜰폰 사업 관련 ARPU는 3분기 2만2026원을 기록, 2분기 2만2234원 대비 0.9% 줄었다.

남병수 CJ헬로비전 경영지원담당은 "M&A 불발 후 기업 경영 활동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CJ헬로비전은 방송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4분기 방송 ARPU를 늘리는 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