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게임 시장은 리니지 지식재산권(IP)으로 파생된 전략적 사업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니지 시리즈를 활용한 신규 플랫폼인 모바일 게임과 리니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된 대형 온라인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게임 시장 열기를 달굴 예정이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 IP를 이용한 신작을 11월과 12월 선보이며 2016년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다. 넷마블게임즈과 협업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시작으로, 직접 개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 수백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리니지 이터널'을 비공개 테스트로 공개할 계획이다.

◆ 넷마블과 협업한 '리니지2 레볼루션' 모바일 점령 준비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협업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11월 본모습을 드러낸다. 넷마블이 개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인기 온라인 게임 '리니지2'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국내 초대형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개발됐다.

이 게임은 원작 고유의 혈맹 시스템과 실시간 공성전, 최대 규모의 오픈필드를 고스란히 모바일로 옮겨 담았다. 특히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오픈필드에서 혈맹 대전을 펼쳐도 끊김없는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하고 있다. 게임 엔진은 언리얼4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그래픽을 자랑한다.

넷마블이 개발한 대형 모바일 게임 신작 ‘리니지2 레볼루션’. / 넷마블 제공
넷마블이 개발한 대형 모바일 게임 신작 ‘리니지2 레볼루션’. / 넷마블 제공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 레볼루션'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게임 리니지2 그래픽 리소스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리소스를 제공하는 것은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 올리는데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넷마블은 리소스를 활용해 원작 그대로의 재미를 모바일로 담아냈고, 11월 지스타 게임쇼 이후 본격적인 게임 출시가 이어질 계획이다.

◆ 리니지의 재해석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 M' 출격 대기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후 12월에는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한 모바일 신작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선보인다. 12월 8일 정식 출시 일정이 확정된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인기 온라인 게임 리니지 IP를 이용해 만든 모바일 신작이다. 게임은 18년간 서비스하면서 얻은 리니지의 재미와 노하우를 캐주얼 게임 형식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12월 8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12월 8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 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리니지의 방대한 콘텐츠를 모두 담고 있고, 경쟁형 이용자 간 대결(PVP) 시스템을 모바일에 맞춰 새롭게 개발했다. 원작의 핵심 재미 요소인 '혈맹' 등 커뮤니티 요소를 만들어 넣었다.

캐릭터를 모아 구성하고 전략적 자리 배치를 통해 각 스테이지를 점령하면 된다. 캐릭터마다 고유의 스킬을 가지며, 강력한 스킬을 발동 시키면 게임 화면이 전환돼 더 화끈한 전투 스킬을 보여준다.

2017년 상반기에는 '리니지 M'도 선보일 예정이다. 리니지 M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콘텐츠를 모두 모바일 속에 이식시킨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12월 비공개테스트(CBT)를 거쳐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 완성도 끌어올린 온라인 야심작 '리니지 이터널' 12월 테스트 유력

대형 온라인 게임 '리니지 이터널'도 올해 테스트를 진행해 리니지 IP 위용을 드러낸다. 수백억원의 개발비가 투인된 리니지 이터널은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의 세계관을 잇는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이다.

리니지 이터널은 리니지와 리니지2로 공유된 세계관을 가지며, 리니지 이후 200년이 지난 시점을 그리고 있다. 세계관은 거대한 어둠의 세력이 세상을 지배하고 대륙의 모든 왕국이 암흑황제에게 복속하고 있을 때,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과 긍지를 위해 투쟁해나가는 젊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11월 10일 대형 온라인 게임 ‘리니지 이터널’의 게임 정보를 공개한다. /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11월 10일 대형 온라인 게임 ‘리니지 이터널’의 게임 정보를 공개한다. / 엔씨소프트 제공
게임에는 엔씨소프트가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을 총집합시켰다. 다양한 전장 시스템이 추가되는데, 다이내믹한 전투를 보여주는 '인터랙티브 오브젝트'가 도입됐다. 또 마우스로 그려 넣는 '드래그 스킬'도 담았다.

드래그 스킬은 키보드 연타나 마우스 클릭만 하던 전 세대의 조작을 넘는 엔씨소프트만의 특허 보유 기술로, 앞으로 새로운 온라인 게임의 재미를 알릴 핵심 시스템이다.

그동안 여러 비공개 테스트를 거치며 이용자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완성도를 끌어올린 리니지 이터널은 오는 12월 테스트가 유력시된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서비스(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리니지 이터널 공식홈페이지에는 게임 테스트 일정 공개를 암시하는 요일이 적혀있다. 엔씨소프트는 11월 10일 리니지 이터널의 자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