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가 이상산 대표이사를 자회사 핸디카의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커넥티드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핸디소프트는 2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현 대표이사인 이상산 대표를 100% 자회사인 핸디카의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상산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경영은 계속하지만, 핸디소프트 대표직에서는 물러난다.

이번 결정은 핸디카와 탄탈럼의 공동사업과 해외 진출 계획이 구체화되며 결정됐다. 이상산 대표는 핸디카에서 커넥티드카 사업을 본격화하고, 동시에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상산 대표는 서울대와 스탠포드대학에서 기계공학과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미국항공우주국(NASA) 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슈퍼컴퓨팅센터장을 거쳐 2003년 통신장비 기업 다산네트웍스에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이후 핸디소프트가 다산네트웍스의 계열사로 편입돼 2013년 1월부터 핸디소프트 대표직을 맡았다.

핸디소프트는 그룹웨어 및 소프트웨어 주력 사업 확대를 위해, 전 티맥스소프트 장인수 대표를 3월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장인수 대표 내정자는 오라클과 티맥스소프트에서 25년간 근무한 전문 경영으로으로, 2016년에는 티맥스소프트의 매출 1000억원 달성을 견인했다.

핸디카는 작년 7월 핸디소프트가 설립한 커넥티드카 전문 기업이다. 현재 영국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기업인 탄탈럼과 함께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으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커넥티드카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이상산 핸디카 대표 및 핸디소프트 이사회 의장은 "커넥티드카 사업은 핸디소프트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다"며 "다산 그룹 계열사에서 확보한 소프트웨어, 자동차 전장 및 단말 부문의 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