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LG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G6'가 주말까지의 판매량이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G6는 예약판매를 시작한 첫날 이미 1만대 이상이 예약됐으며, 이번 주말 동안 누적 판매량이 2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3월 2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G6’이 주말을 맞아 양호한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LG전자 제공
3월 2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G6’이 주말을 맞아 양호한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LG전자 제공
비록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나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처럼 폭발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작년인 2016년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 7' 시리즈와 일찍 단종된 '갤럭시 노트7' 이후 다소 침체된 국내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 기준으로는 나름 선방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이번 예약 판매량은 LG전자의 전작인 G4와 G5, V20 등에 비해 훨씬 양호한 수준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LG G6의 초기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은 애플 아이폰7 시리즈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이후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만한 고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이 거의 전무했던 것이 가장 큰 요소로 지목된다. 또한, 차별화된 고해상도 대화면 탑재 및 각종 신기능 지원 등이 스마트폰 교체 시기를 맞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가 2월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정식으로 공개한 'G6'은 5.7인치(14.48cm) 크기의 18:9 비율 디스플레이에 QHD+(2880X1440)의 고해상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테두리를 최소화하고 화면 크기를 더욱 극대화한 '풀비전 디스플레이' 설계로 정보량을 늘리고 몰입감을 높였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전작인 G5에 비해 500mAh 늘어난 3300mAh 용량의 내장형 배터리를 채택하고 IP68 규격에 준하는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전자결제 기능인 'LG 페이'와 AI(인공지능) 비서 기능을 지원한다. 카메라 부위가 튀어나오지 않은 고화질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4GB의 메모리(RAM)에 내부 저장공간은 메모리는 국내 버전의 경우 64GB를 제공한다. 운영체제(OS)는 최신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에 LG UX 6.0를 얹었다.

다만 'LG 페이' 및 AI 비서 기능이 아직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 점과, 기존 LG 스마트폰의 특징인 교체형 배터리를 포기하고 내장형 배터리를 채택했다는 점, 가장 최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아닌 한 세대 전 AP를 사용한 점이 등이 약점으로 꼽힌다.

현재 LG G6의 출고가는 89만9800원(64GB 단일모델)이며, 아스트로블랙, 아이스플래티넘, 미스틱화이트 등 3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3월 2일부터 9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하며, 45만원 상당의 예약 혜택을 제공한다. 정식 출시일은 3월 1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