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캠 시장이 2021년까지 15% 이상 성장, 33억달러(한화 3조697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액션 캠을 주력으로 삼은 광학 기기 제조사들의 움직임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Technavio)는 산업계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위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테크나비오는 현재 액션 캠 시장 주류인 풀 HD 액션 캠의 비중이 조금씩 줄어들고 그 자리를 UHD 액션 캠이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액션 캠 시장이 UHD 모델을 앞세워 3조697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 차주경 기자
액션 캠 시장이 UHD 모델을 앞세워 3조697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 차주경 기자
테크나비오는 UHD 액션 캠의 점유율이 2016년 47% 가량에서 2021년까지 66%로 성장,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2016년 기준 점유율 34%인 풀 HD 액션 캠, 14% 점유율인 HD 액션 캠의 성장률은 2021년까지 계속 둔화(풀 HD 액션 캠)되거나 감소(HD 액션 캠)될 것으로 예측했다.

UHD 액션 캠을 발전시키는 것은 액션 캠의 주 활용처인 모험 스포츠 시장,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 확대다. 감시·보안 업계에서도 액션 캠이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는 것이 테크나비오의 분석이다.

이 가운데 주목할 광학 기기 제조사는 고프로와 소니, 니콘이다. 최근 실적 악화에 신음하고 있는 고프로는 주력 제품인 고프로 히어로 액션 캠에 집중해 난국을 타개한다고 밝혔다. 액션 캠 시장에서의 인지도, 잘 갖춰진 액션 캠 액세서리도 고프로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적자 전환한 니콘 역시 새로운 수익원으로 액션 캠 라인업 키미션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니콘은 기존 액션 캠과의 차별화를 위해 키미션 시리즈에 초소형·전후면 렌즈(키미션 80), 30m 방수· UHD VR 콘텐츠 촬영 기능(키미션 360) 등을 도입했다. 이에 맞서 액션 캠의 광학·촬영 기술을 이끌어온 소니의 대응도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