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는 6월 8일,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발표회를 열고 자동 초점·연속촬영 특화형 미러리스 카메라 a9를 발표했습니다. 이 제품은 4K UHD 동영상 촬영 기능, 센서 시프트식 흔들림 보정 기능을 비롯해 사진·영상 촬영 기능도 강력합니다. 소니 a9의 외관과 성능,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제품의 자동 초점 포인트 개수는 693개. 디지털 카메라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자동 초점 포인트는 화면 전체(화면 내 93%)에 분포됐고,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도 잘 잡아냅니다. 자동 초점 기능을 활용하면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다니면서 1초에 20장 속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뛰어다니는 반려동물이나 아이들, 빠르고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운동 선수나 새의 움직임도 선명하게 촬영합니다.
DSLR 카메라로 연속촬영하면 거울이 움직이며 뷰 파인더를 가립니다. 소니 a9는 거울 없는 미러리스 카메라로, 연속촬영해도 뷰 파인더가 가려지지 않습니다. 물체가 어디로 얼마나 움직이는지 뷰 파인더로 확인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셈입니다. 촬영 시 소리를 완전히 끄는 것도 가능합니다.
전문가용 제품인 소니 a9은 가격이 519만9000원(본체)으로 높습니다. 해외에서 촬영 중 발열 경고 메시지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기도 했고, 초기 기동 속도가 1초~1.5초 가량으로 경쟁 모델에 비해 여전히 느립니다. 하지만, 탁월한 자동 초점과 연속촬영 기능은 이 단점을 충분히 덮습니다. 소니는 a9를 내세워 미러리스 카메라 기술력을 강조하고 디지털 카메라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