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119 출동 차량이 접근할 예정입니다. 원활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소방청(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국토교통부(한국도로공사)와 손잡고 소방차와 응급차 등 119차량의 출동을 지원한다. 빅데이터와 IT 기술을 활용해 공익에 기여하고자 하는 노력의 목적으로, 고속도로에서 재난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돕고 시민 의식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9일, 모바일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 에 '119 긴급 출동 알림' 기능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해 119차량이 출동하면, 출동 경로상에서 카카오내비를 이용중인 운전자에게 사고 발생 정보와 119차량의 접근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카카오내비는 이를 분석해 119차량 및 사고 지점 인근에서 카카오내비를 이용 중인 운전자에게 팝업과 음성 안내를 통해 사고 및 출동 정보를 안내한다. 교통 사고가 발생하면 도로 전방의 사고 정보를 알리고 안전 운전을 당부하며, 119차량이 접근하면 접근 여부를 알리고 출동에 협조할 것을 요청하는 식이다. 카카오내비 이용자들은 사고 및 출동 정보를 사전에 인지함으로써 2차 사고를 예방하고 적극적으로 119차량 출동에 협조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소방청, 국토교통부는 해당 기능을 경기도 관내 고속도로에 우선 적용하고, 올 상반기 중 전국 고속도로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119 긴급출동 알림 정보를 고속도로 전광판에도 표출해 안전 운전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것에서 한 걸음 나아가, 사회적 차원에서 힘을 보탤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의 빅데이터와 모바일 기술 역량이 시간을 다투는 위급한 순간 등 꼭 필요한 시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