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아이소셀(Isocell)' 이미지 센서 신제품의 성능을 공개했다. 이 이미지 센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9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아이소셀 이미지 센서는 화소를 개별적으로 분리, 화소간 간섭을 줄이고 빛을 효율 높게 모아 다양한 기능을 구현한다. 신제품은 3층 읽기 구조로 만들어져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이를 활용해 풀 HD 해상도에서 480fps 슬로비디오 촬영 기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HD 해상도에서 240fps 슬로비디오 촬영만 가능했다.

삼성전자 아이소셀 이미지 센서 신제품은 듀얼 픽셀 자동 초점 기능도 지원한다. 화소 하나에 포토 다이오드를 두개 배치, 각각의 포토 다이오드에서 빛 정보를 얻어내 초점을 신속하게 조절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내 아이소셀 이미지 센서 신제품 소개 사진. / 삼성전자 홈페이지 제공
삼성전자 홈페이지 내 아이소셀 이미지 센서 신제품 소개 사진. / 삼성전자 홈페이지 제공
어두운 곳에서 유용한 테트라셀 기술도 유지된다. 화소 하나에 컬러 필터 네개를 배치하고 촬영 환경에 따라 조절, 어두운 곳에서는 밝은 사진을 만들고 밝은 곳에서는 고해상도 사진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HDR(High Dynamic Range, 사진 밝기를 균일하게 맞추는 기술)에도 쓰인다.

삼성전자 아이소셀 이미지 센서 신제품은 모듈 두께가 얇아 스마트폰 디자인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듀얼 카메라로 배치하면 배경흐림, 스텝 줌 등 특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이미지 센서를 어떤 제품에 적용할지 밝히지 않았다. GSM아레나 등 IT 외신이 공개한 삼성전자 갤럭시S9 포장 이미지를 보면 슬로비디오 촬영 기능을 의미하는 '슬로 모(Slow-mo)' 문구가 쓰였다.

삼성전자 아이소셀 이미지 센서 신제품은 갤럭시S9 혹은 이후 스마트폰에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