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에 개인 간 송금 기능이 추가된다.

구글은 22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말로 하는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즉, '오케이 구글(OK, Google)'이라고 구글 어시스턴트를 호출한 다음 "영미에게 50만원 보내줘"라고 말하면 영미 계좌로 50만원가 입금된다는 이야기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로 개인 간 송금을 하는 모습. /구글 공식 블로그 갈무리
구글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로 개인 간 송금을 하는 모습. /구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송금은 구글의 결제 플랫폼 '구글 페이(Google Pay)'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돈을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구글 페이에 등록돼 있어야 개인 간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1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안드로이드 페이(Android Pay)와 개인 간 송금 서비스 구글 월렛(Google Wallet)을 합쳐 구글 페이를 선보였다.

애초 구글은 2017년 5월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한 결제 API를 선보였으나 상용화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여기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한 송금 서비스는 구글 페이에서만 작동한다.

반면, 애플은 음성 비서 '시리(Siri)'를 이용한 송금 서비스를 자사의 결제 플랫폼 애플 페이 외에 스퀘어 캐시(Square Cash), 벤모(Venmo)를 지원한다. 애플은 2016년부터 시리를 이용한 송금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편, 구글은 스마트 스피커 '구글 홈'에도 조만간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한 송금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다만 구글 홈에서 본인 인증을 하는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