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소장용 게임 아이템을 보관하는 암호화폐 모바일 지갑이 나왔다. 지금까지는 게임 유저는 게임 플랫폼에 로그인해 아이템을 보관·관리했다. 하지만 이제는 사용자가 암호화폐 지갑에 블록체인 게임 아이템을 보관·관리할 수 있다. 관련업계는 탈중앙화된 진정한 아이템 소유권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엔진 스마트 월렛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에서 사용하는 암호기술인 AES-256을 사용해 가장 안전한 암호화폐 모바일 지갑으로 알려져 출시 후 현재까지 20만명 이상이 사용한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을 비롯해, 800종이 넘는 ERC-20 토큰 표준 기반 모든 암호화폐를 지원한다.
엔진 스마트 월렛은 이번 버전 출시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주요 암호화폐 및 ERC-20, ERC-721, ERC-1155 이더리움 토큰 표준을 지원하는 첫 암호화폐 지갑이 됐다.
ERC-1155 이더리움 토큰 표준은 6월 말 엔진 최고기술책임자인 비텍 라돔스키가 공개한 후 게임 업계에서 실사용 사례가 늘어 주목을 받았다.
실제 여러 개발사가 ERC-1155 표준을 채택해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한다. 최근 ERC-1155 이더리움 토큰 표준과 엔진 개발 플랫폼은 '에이지 오브 러스트', '워 오브 크립토', 9라이브즈 아레나' 등 7개 게임 개발사가 채택해 다중 게임 세계(멀티버스)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엔진 스마트 월렛은 ERC-1155 토큰 표준 지원 업데이트로 7개 게임이 다중 게임 세계에서 공유하는 자산과 아이템을 더욱 안전하게 보관, 사용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됐다. 다중 게임 세계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게임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RC-721 토큰 표준 지원은 우선 크립토키티, 갓 언체인드 등 두 게임만 지원한다. ERC-721 토큰 표준 게임 개발사별로 API와 스마트 컨트랙트 공유를 해야 연동이 되기 때문이다.
막심 블라고프 엔진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게임 개발 플랫폼인 유니티(Unity) 게임 엔진에 엔진 플랫폼이 결합된 엔진 유니티SDK(소프트웨어 개발킷)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세계 450만명의 게임 개발자가 ERC-1155표준 기반의 크립토 아이템을 제작하기 시작할 경우, 엔진 스마트 월렛 사용자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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