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금융협회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와 손잡고 디지털금융협의회(이하 협의회)를 발족한다. 디지털금융협의회의 운영위원장은 김성준 렌딧 대표가 맡는다.

 디지털금융협회 준비위원회를 준비하던 3개사가 디지털금융협의회를 발족한다. / 각사 제공
디지털금융협회 준비위원회를 준비하던 3개사가 디지털금융협의회를 발족한다. / 각사 제공
준비위는 지난 5월 29일 렌딧, 8퍼센트, 팝펀딩 등 3개사가 모여 P2P대출에 대한 강력한 자율규제안을 앞세운 새로운 독자 협회를 만들기 위해 발족했다. P2P금융사의 운영 건전성을 높이고 소비자 보호책을 강화해 업계 신뢰도와 자정 작용을 높이기 위해서다.

준비위는 새 협회 설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기협이 운영 중인 ‘협의회 제도’를 접한 후, 인기협 산하 디지털금융협의회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설립 초기에 조직을 구성하고, 투명하고 건전하게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에 있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 19년 간 한국 인터넷 산업 진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쌓아 온 인기협의 대외협력 네트워크가 협의회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은 김성준 렌딧 대표는 "협회 규모를 키우기 보다 강력한 자율규제안을 바탕으로 P2P금융산업을 건전하게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확고한 회사들과 힘을 합칠 것이다"라며,"국내 P2P금융산업에 대한 규제와 법제화에 참고가 될 수 있는 산업 발전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