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가 하반기 본격적인 게임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넥스트플로어(넥플)와의 최종 합병을 마무리하기 위해 조용한 행보를 보여온 라인게임즈는 지난 8월말 양사간의 합병을 완료하면서 그간 전략적 투자로 핵심 기반을 마련한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라인게임즈 회사 로고
라인게임즈 회사 로고
라인게임즈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이 게임 유통 전문회사를 키우기 위해 모바일 게임사 넥스트플로어의 지분을 인수해 만든 회사다.

이 회사는 최종 합병에 앞서 지난 7월 경영 효율성 증대 및 사업 역량 강화를 목표로 넥스트플로어 및 넥스트플로어 지하연구소를 합병하고, 대표 등 내부 주요인사 단행 등 통합법인 ‘라인게임즈’를 출범했다.

◇ 각종 지분투자...전략적 게임 사업 구축한 ‘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는 넥스트플로어와의 합병을 완료하면서 다양한 투자를 이어가며 게임 사업의 기반을 만들어왔다.

라인게임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자체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공동개발’ 및 ‘퍼블리싱’ 등을 통한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을 진행중이다.

특히 역량 있는 파트너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주력했고, 확보한 대규모 자금으로 파트너사 발굴에도 나설 방침이다.

앞서 라인게임즈는 다양한 지식재산권(IP) 확보 및 글로벌 파트너사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전개했다. 모바일게임 컨설팅 전문 기업인 피그(PiG)부터 ‘브랜뉴보이’, ‘엑소스사가’ 등을 선보인 바 있는 우주(OOZOO) 및 개발사 락스퀘어 등 적극적인 지분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퍼블리싱도 이어왔다.

또한, 2017년 7월 라인(LINE)으로부터 대규모 지분 투자에 이어 2018년 10월 글로벌 투자 전문 기업인 앵커에퀴티파트너스(Anchor Equity Partners)로부터 1250억원 규모의 해외 투자를 유치 하는 등 대규모 자금을 기반으로 글로벌 게임 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 라인게임즈, 12월 기업 비전 제시 신작 라인업 발표

다수의 투자로 기반을 만든 라인게임즈는 오는 12월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해온 10여종의 신작 타이틀을 공개해 글로벌 게임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라인게임즈는 다수의 게임 기업과 투자와 퍼블리싱을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모바일 신작 타이틀 ‘슈퍼스트링’을 포함해 ‘Project E’ 및 ‘Project C’ 등 다양한 장르의 미공개 신작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게임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베리드 스타즈. / 라인게임즈 제공
베리드 스타즈. / 라인게임즈 제공
또한 ‘검은방’, ‘회색도시’ 등 인기 모바일게임을 통해 잘 알려진 진승호 디렉터의 첫 번째 콘솔 타이틀인 ‘베리드 스타즈’, 창세기전 IP를 활용해 콘솔로 개발 중인 ‘(가제)창세기전2 리메이크’ 등 모바일 외에도 다양한 멀티 플랫폼 게임 출시도 계획돼 있다.

글로벌 진출과 라인을 활용한 시너지도 기대된다. 라인게임즈는 2018년 하반기부터 ‘드래곤 플라이트’ 및 ‘데스티니 차일드’ 등 인기 타이틀에 대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을 준비중이다.

또한 글로벌 2억명에 이르는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라인(LINE)’과 협업도 가능하다. 라인게임즈는 다양한 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기반해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전략적 사업 전개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