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더파머스의 신선식품 배송업체인 마켓컬리 인수를 부인하고 나섰다.

카카오는 5일 해명 공시를 통해 "커머스 사업 부문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마켓컬리 인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업계와 언론 보도 등에서는 카카오가 마켓컬리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카카오 측이 "사실이 아니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카카오가 이커머스 분야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행보를 보인 것과 관련해 "적극적인 인수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확대됐다.

카카오는 10월 31일에는 주주총회를 열고 오는 12월 커머스 사업 부문을 분할해 ‘카카오S’로 분사하는 안건을 의결하기도 했다. 카카오S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 스토어, 카카오 스타일, 카카오 장보기, 카카오 파머, 다음 쇼핑 등의 서비스가 이관될 예정이다.

해명 공시와는 별개로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메시지 서비스를 바탕으로 이커머스 강화를 위해 입점 업체를 늘리고 영역을 확대하는 전략을 계속 취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