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27일 여의도 본점에서 현대상선과 수출입 업무 디지털 에코 시스템(Digital Eco-system)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과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왼쪽)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이 MOU를 맺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B국민은행 제공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왼쪽)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이 MOU를 맺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B국민은행 제공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수출입 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Player)간 무역서류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활용해 복잡한 자금정산 업무를 간소화하는 KB통합물류플랫폼 구축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KB통합물류플랫폼은 2018년 출시한 전자무역솔루션(KB One Trade)과 연계한 수출입 에코시스템 구축 사업 일환이다. 수출입기업-포워더(관세사)-선사 상호간 물류(통관)비용 정산 시 디지털화된 각종 무역서류 정보를 금융에 접목시킨 핀테크 서비스다.

현대상선은 이를 통해 대금수납 업무를 자동화하고 포워더는 대금지급 후 입금증 등록업무를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수출입 업무가 간소화돼 내부통제 효과도 기대된다.

KB국민은행은 관세사무소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수출입 에코시스템을 완성할 예정이다.

허인 은행장은 "KB통합물류플랫폼이 완성되면 수출입 플레이어간 무역서류 디지털 정보를 바탕으로 현금흐름(Cash-Flow) 기반 혁신금융 상품인 공급망금융이 완성된다"며 "이를 통해 유동성 자금 부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