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소비자 참여형 ‘인터랙티브 아트’로 꾸며낸, 색다른 온라인 전시회가 열린다. 디자인 스튜디오 커머너즈는 서울 디자인위크 2020기간(12월 중순~2021년 2월 14일), 서울 동대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시민라운지에서 ‘일상의 예술, 그림책 전’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일상의 예술, 그림책 전’에는 작가 10명(김지민·문승연·소윤경·이명애·이수지·장현정·차정인·한병호·한샛별·한성민)이 참가한다. 모두 놀이와 예술,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림책을 통해 사진과 글, 남녀노소를 연결하려 시도한 작가들이다. 이들은 빛과 소리, 자연과 놀이 등 다양한 수단을 적극 실험하고 또 적용해 그림책을 체험형 인터랙티브 아트로 꾸몄다.

커머너즈는 작가 10명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 온라인 웹 기반으로 구현한다.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PC·스마트폰·태블릿을 통해 동영상 혹은 가상현실(VR)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다.

일상의 예술, 그림책 전 / 서울디자인위크2020
일상의 예술, 그림책 전 / 서울디자인위크2020
동영상에서 작가들은 그림책 전반의 지식과 이야기를 전한다. 언택트 키트 네가지도 무료로 배포한다. 차정인 작가의 ‘실 한 가닥’은 실로 이어지는 그림책을 만들면서 이용자가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한병호 작가의 ‘아크로바틱 우드 토이’는 나무로 만들어진 캐릭터 실루엣에 그림을 그리고, 이를 실로 엮어 움직이는 장난함을 만드는 언택트 키트다. 나머지 언택트 키트 두개도 A4 종이에 출력해 손쉽게 만들 수 있게 꾸며진다.

커머너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모두 힘든 시기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놀이하듯 마법처럼 서로 연결하는 그림책을 체험하고 관람객들이 일상의 위안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