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2020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8.4% 증가한 508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4% 줄어든 1129억원이다.

컴투스는 매출 상승 원인으로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야구 게임 시리즈의 성과를 꼽았다. 특히 컴투스는 해외 매출 비중이 80%(4045억원)에 달한다. 이중 북미·유럽 등 서구권 시장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다.

영업이익 감소 원인은 브랜드 강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 상승과 개발 인력 확충 등을 꼽았다.

컴투스는 올해 신작을 대거 출시하고 전략적 투자, 인수합병(M&A) 등을 꾸준히 진행해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컴투스는 연내 MMORPG 서머너즈워 크로니클과 워킹데드 지식재산권(IP) 활용 게임과 캐주얼게임 신작 10종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신작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4월 29일 출시 예정이다. 최근 시작한 사전예약 행사는 열흘 만에 신청자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4일 출시한 골프게임 버디크러시는 한국·태국 시장에서 인기차트 1위에 올랐다.

컴투스는 2020년 독일의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개발사 OOTP와 한국 PC게임 개발사 올엠 등을 인수하고 플랫폼 다각화의 기틀을 다진다. 2021년에도 국내·외 유망 기업에 꾸준히 투자하고 M&A 행보를 이어가 기업 브랜드 가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