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는 왜 혁신인가? 디지털 서비스는 숫자라는 공용어를 사용한다. 그래서 다른 방식으로 발전한 기술이 서로 결합하기가 쉽다. 아날로그 세상에서 필름 사진과 카세트 테이프는 전혀 다른 매체를 통해 저장되고 활용되지만, 디지털 세상에서 사진과 음원은 자유롭게 결합해 멀티미디어가 된다. 메타버스는 이러한 디지털 서비스 융합, 디지털 컨버전스의 결정체다. 융합 속에서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

메타버스 테크놀로지 / 에이콘 출판사 제공
메타버스 테크놀로지 / 에이콘 출판사 제공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기술의 측면에서 메타버스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는 책이 나왔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종착지'를 부제로 한 ‘메타버스 테크놀로지’다. 이 책은 피상적으로 다뤄지는 메타버스를 각 기술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세상의 변화를 유심히 따라가려고 깨어있는 독자들, 메타버스를 사업화하려는 스타트업 멤버들, 메타버스 속 기술 현황을 알고자 하는 경영진들이 무조건적인 낙관주의에 빠지지 않고, 메타버스를 기술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디지털 컨버전스 ▲메타버스의 등장 ▲메타버스로 통합되는 기술 ▲메타버스의 미래로 나눠 메타버스의 개념부터 각 기술의 원리와 현황 등 주요 기술을 다루고, 시대의 흐름에 어떻게 동참할 것인가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인공지능, 블록체인, 확장현실, 3D 프린터 모두가 메타버스의 재료였다며 지난 20년간 축적된 디지털 기술은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untact) 사회문화와 결합하며 메타버스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정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영 저자는 "업계에 있다 보면 한 달만 지나도 기술의 발전을 체감할 수 있게 된다"며 "책이 나오면 이 책의 내용 중 일부는 이미 구식이 돼버렸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세부적인 내용은 바뀔 수 있더라도 시대 변화의 큰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창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메타버스 테크놀로지
김기영 지음 | 에이콘출판(주) | 224쪽 |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