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인 M시리즈 2세대 ‘M2’ 칩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번 M2 칩 출시로 맥을 위한 자체 개발 프로세서 혁신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애플의 두 번째 자체 개발 프로세서 ‘M2’ 이미지 / 애플
애플의 두 번째 자체 개발 프로세서 ‘M2’ 이미지 / 애플
애플이 7일 WWDC(세계개발자회의) 2022에서 공개한 M2 칩은 2020년 출시했던 첫 자체 개발 프로세서 M1 칩 대비 CPU 성능이 18%, GPU 성능이 35% 향상됐다. 또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뉴럴 엔진(Neural Engine)의 속도는 40% 향상됐다.

이번 M2 칩은 5나노미터 기술을 활용하며, M1 대비 25% 확장된 규모의 200억개 트랜지스터를 사용해 제작된다. 애플 측에 따르면 트랜지스터 추가 활용으로, M1 대비 50% 확장된 메모리 대역폭과 최대 24GB의 고속 통합 메모리를 제공한다.

M2 칩 CPU는 8코어, GPU는 10코어로 설계됐다. 타 CPU 대비 코어 수는 적지만 전력 효율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GPU는 M1 대비 25%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최대 전력일 때 35%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M1 대비 40% 향상된 속도의 뉴럴 엔진은 초당 최대 15조8000억 회의 연산을 처리한다. 미디어 엔진은 확장된 대역폭의 동영상 디코더를 포함하며 8K H.264 및 HEVC 동영상을 지원한다.

M2 칩은 M1 대비 CPU, GPU, 뉴럴 엔진 등이 크게 향상됐다. / 애플
M2 칩은 M1 대비 CPU, GPU, 뉴럴 엔진 등이 크게 향상됐다. / 애플
M2 칩은 차세대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에 탑재되며, 이들 신제품은 오는 7월부터 애플 매장과 공인 리셀러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