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가 가상자산 사업자 간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자 공동 자율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13일 국민의힘이 주최한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보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박소영 기자
13일 국민의힘이 주최한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보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박소영 기자
이석우 대표는 13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가상자산 특별위원회가 국회의원 회관에서 주최한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석우 대표는 "루나의 급격한 가격 변동 속에서 가상자산 사업자마다 입출금, 거래 지원 종료 등에 있어서 상이한 정책을 실시하면서, 투자자 혼란을 불러 일으켰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거래소들은 높은 책임감으로 건전한 투자환경 조성,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 노력했으나, 이번 루나 사태에서 사업자 간의 공동 대응 강화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번 루나 사태를 통해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가상자산 사업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난 5월 24일 1차 당정간담회 이후 거래소 대표들과 함께 투자자 보호 및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투자자들에게 가상자산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가상자산 거래 지원에 대해 사업자별 상이한 판단기준으로 투자자 혼동을 주지 않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석우 대표에 따르면 사업자들은 ▲가상자산 ▲가상자산사업자 ▲투자자를 시장의 세가지 축으로 보고 이에 따른 자율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이석우 대표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세부적인 내용도 지속 보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