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지난 10년 간 꾸준히 진행한 사회환원 프로젝트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사업의 주요 성과를 인포그래픽으로 27일 공개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사업은 2012년 6월 26일 라이엇 게임즈와 문화재청 간 후원 약정식을 통해 시작됐다. 후원약정 및 기부는 2011년 라이엇 게임즈가 자사의 대표작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한국 서비스와 함께 플레이어와 약속을 하면서 이뤄졌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업으로서 우리 문화의 뿌리인 ‘한국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이 당연한 행보라고 생각해 프로젝트를 출발했다"며 "다각적인 연 단위 프로젝트 기획 및 실행을 통해 게임 플레이어와 대중에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관심을 환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 문화유산 분야 굴지의 유관 기관 및 협업사와 함께 연 단위의 구체적 실행 계획을 설정했다. 매년 수억원에 이르는 기부를 진행해 실행을 도왔다. 라이엇 게임즈가 기부한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지원금은 68억7000만원이다. 이는 문화재청과의 민관협력 사례 중 최고 금액에 해당한다.

타 민간 기업 진행사례가 드문 국외 문화재 환수 역시 라이엇 게임즈는 다년간 꾸준히 후원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그간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등 왕실 유물을 비롯해 석가삼존도, 척암선생문집 책판,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중화궁인 등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다섯 점의 우리 문화재 제자리 찾기에 기여했다. 환수한 문화재는 문화재청에 기증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유적지 보존과 활용에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시대 궁궐 내부 보수 및 활용사업을 위한 재정비 등을 비롯해 서울문묘와 성균관, 전국 서원에 대한 3D 정밀 측량 사업 지원, 서울 서촌에 위치한 ‘이상의 집’ 및 미국 워싱턴에 있는 대한제국공사관 보존과 관리도 함께 진행했다.

또 프로젝트 초기부터 이어진 청소년, LoL 플레이어 대상 역사 교실 및 1박 2일 캠프는 그간 129회 진행했다. 참가자 수는 5378명에 이른다. 라이엇 게임즈 임직원도 문화유적지 청정활동 및 전통문화 체험 활동을 누적 13회 이어오고 있다.

구기향 라이엇 게임즈 사회환원사업 총괄은 "지난 10년간 우리 플레이어와 파트너사 덕분에 좋은 결과를 쌓을 수 있었다"며 "우리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알리는데 앞장서겠다는 마음, 그리고 우리 플레이어와 대중에 있어 스스로가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또 하나의 화자가 되겠다는 초심을 되돌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