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지난 10년 간 꾸준히 진행한 사회환원 프로젝트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사업의 주요 성과를 인포그래픽으로 27일 공개했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업으로서 우리 문화의 뿌리인 ‘한국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이 당연한 행보라고 생각해 프로젝트를 출발했다"며 "다각적인 연 단위 프로젝트 기획 및 실행을 통해 게임 플레이어와 대중에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관심을 환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 문화유산 분야 굴지의 유관 기관 및 협업사와 함께 연 단위의 구체적 실행 계획을 설정했다. 매년 수억원에 이르는 기부를 진행해 실행을 도왔다. 라이엇 게임즈가 기부한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지원금은 68억7000만원이다. 이는 문화재청과의 민관협력 사례 중 최고 금액에 해당한다.
타 민간 기업 진행사례가 드문 국외 문화재 환수 역시 라이엇 게임즈는 다년간 꾸준히 후원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그간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등 왕실 유물을 비롯해 석가삼존도, 척암선생문집 책판,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중화궁인 등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다섯 점의 우리 문화재 제자리 찾기에 기여했다. 환수한 문화재는 문화재청에 기증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유적지 보존과 활용에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시대 궁궐 내부 보수 및 활용사업을 위한 재정비 등을 비롯해 서울문묘와 성균관, 전국 서원에 대한 3D 정밀 측량 사업 지원, 서울 서촌에 위치한 ‘이상의 집’ 및 미국 워싱턴에 있는 대한제국공사관 보존과 관리도 함께 진행했다.
또 프로젝트 초기부터 이어진 청소년, LoL 플레이어 대상 역사 교실 및 1박 2일 캠프는 그간 129회 진행했다. 참가자 수는 5378명에 이른다. 라이엇 게임즈 임직원도 문화유적지 청정활동 및 전통문화 체험 활동을 누적 13회 이어오고 있다.
구기향 라이엇 게임즈 사회환원사업 총괄은 "지난 10년간 우리 플레이어와 파트너사 덕분에 좋은 결과를 쌓을 수 있었다"며 "우리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알리는데 앞장서겠다는 마음, 그리고 우리 플레이어와 대중에 있어 스스로가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또 하나의 화자가 되겠다는 초심을 되돌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