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빠르면 올해 가을 늦어도 2023년 봄 기존 M1칩보다 고성능인 M2 프로 칩 탑재 컴퓨터 ‘맥북 프로’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2 칩은 M1 칩과 비교해 단일코어 성능은 11.56%, 멀티 코어 성능은 19.45%쯤 향상된 것이 특징인 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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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 가을 M2 프로와 M2 맥스 칩을 내장한 맥북 프로 출시를 내부 목표로 세웠다. 블룸버그 측은 M2 프로세서를 탑재한 다양한 제품의 출시가 임박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14·16인치 크기 맥북 프로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북 에어 M2 / 애플
맥북 에어 M2 / 애플
블룸버그는 "애플은 최근 더 많은 포트와 향상된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한 웹캠 등을 탑재한 외형 디자인을 확 바꾼 M2 기반 맥북 프로를 내놨다"며 "다음에 나올 맥북 프로의 디자인과 기능은 M2 기반 제품과 거의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새로운 14·16인치 맥북 모델에 작년과 같은 M2 프로, M2 프로 맥스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픽 성능이 강화돼 영상 편집 등을 전문으로 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M2 칩은 4K 비디오 인코딩 및 디코딩의 향상된 성능, 더 빠른 LP5 메모리 지원과 같이 M1 라인업 중 고급 프로세서에서 지원하던 일부 기능을 탑재한다.

블룸버그는 "M2 프로와 M2 프로 맥스은 그래픽 성능에 중점을 둔 프로세서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비디오 편집, 코딩 등 까다로운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 전문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M2 프로와 M2 프로 맥스는 2022년 가을에서 2023년 봄 사이에 나오는 애플 제품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속적인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감안할 때 언제 실판매에 돌입할 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유정 기자 uzzon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