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는 21일 자사 여성 패션플랫폼 서울스토어의 올해 상반기(1월~6월) 가방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대비 600% 성장했다고 밝혔다.

서울스토어에 따르면 상반기 가방 카테고리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600%, 주문수는 500% 증가했다. 브랜디에 인수된 지 한달 시점인 5월 거래액은 100% 이상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스토어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방 트렌드를 살펴보면, Z세대 소비자들은 올 여름 라탄이나 캔버스 소재로 된 가방 구매가 늘었다. 올해 2분기(4~6월) 라탄 소재로 된 숄더백 판매량은 1분기(1~3월) 대비 160배 뛰었다.

서울스토어 가방 거래액 추이 인포그래픽. / 브랜디
서울스토어 가방 거래액 추이 인포그래픽. / 브랜디
Z세대 여성 소비자들은 아이패드나 노트북 등을 수납할 수 있는 빅사이즈의 보부상백을 선호했으며 2분기 판매량은 1분기 대비 80배 성장했다. 반대로 에어팟이나 립스틱 정도만 수납 가능한 마이크로백도 인기가 높다. 마이크로백 2분기 판매량은 1분기 대비 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 서울스토어에서 가장 높은 거래액을 기록한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는 '앨리스마샤'였다. 상반기 거래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배나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앨리스마샤 에린 셔링백’은 누적 1만2000개 이상 판매됐다.

브랜디는 서울스토어 가방 카테고리 성장 배경으로 Z세대 여성들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셀렉션을 꼽았다. 서울스토어는 회원 평균 연령이 24세로 Z세대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서울스토어 관계자는 "비수기였던 5월에도 가방 거래액이 크게 늘어 고무적인 성과를 확인했다. 독보적인 디자인과 상품성 뿐 아니라 가격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신진 브랜드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지원하는 브랜드 플랫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