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푸드테크 기반 외식산업의 선도지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박성수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지난 12일 도청에서 전국 최초로 개최한 ‘경상북도 외식·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방안’을 내용으로 한 연구보고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통산업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이 결합되는 변화의 상황에서 외식산업도 새로운 변곡점을 맞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12일 경상북도 도청에서 ‘경상북도 외식·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방안’을 내용으로 한 연구보고회가 열렸다. / 경상북도
12일 경상북도 도청에서 ‘경상북도 외식·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방안’을 내용으로 한 연구보고회가 열렸다. / 경상북도
보고회에는 도를 비롯해 포항시, 대구경북연구원, 경북경제진흥원, 경북테크노파크, 포스텍, 민간기업(뉴로메카, 폴라리스3D), 한국외식업중앙회경북지부, 한국국제조리학교 등의 관계자 및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와 함께 푸드테크 관련 간담회도 개최했다.

특히 이날 보고회에서는 푸드로봇 사례연구와 서빙로봇에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되는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발표에 이어 참석자들은 푸드테크(FoodTech)기반의 외식산업 대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산·학·연·관의 관심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경상북도는 올해 1월 열린 미국 소비자가전쇼 2022(CES2022)에서 ‘푸드테크’가 올해의 5대 기술 트렌드 중 하나라는 점과 2027년 약 400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소개된 점을 들어 푸드테크 중요성을 인식했다고 전했다. 한국푸드테크협의회도 푸드테크 산업이 국내시장 600조원, 세계시장 5경원 규모의 미래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상북도는 푸드테크 기반으로 한 외식산업 대전환을 위해 ‘경쟁력 있는 혁신형 스타트업 육성과 외식업체 영업 환경개선 및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추진전략으로는 ▲외식 및 푸드테크 스타트업 발굴·육성 ▲외식업체 경쟁력 강화 및 고도화 지원 ▲외식 및 푸드테크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추진한다

외식 및 푸드테크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해서는 ▲스타트업 지원 공간 조성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기획 ▲스타트업 인재 채용 지원이 추진된다.

외식업체 경쟁력 강화 및 고도화 지원을 위해서는 ▲주방 공간의 혁신 ▲요리의 고도화 ▲메타버스 및 디지털 활용 등을 실시한다. 외식 및 푸드테크 연구개발(R&D) 활성화 분야는 ▲특화분야 연구개발(R&D) 추진 ▲푸드테크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리빙랩을 활용한 R&D 기획 등이 제시됐다.

경상북도는 8월까지 해당 연구를 완료하고 결과에 대한 내부검토와 외부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외식산업 종합진흥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9월 16일 푸드테크 기반 외식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5개 기관(경상북도·포항시·포스텍·한국푸드테크협의회·경북경제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푸드테크 기반 외식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